How to reuse? recycle?

2021. 8. 20. 10:23Design Trend/CMF

Editor. M

 

20세기 초 등장한 플라스틱은 인류의 삶을 바꾼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우수한 내구성과 제조가 용이한 물리적 특성으로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이제는 그것이 적용되지 않는 부문을 찾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준 친숙하고 익숙한 소재, 플라스틱의 잇따른 배신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고 소각시 유해한 물질을 발생시키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폭발적 증가로 넘쳐나는 쓰레기 더미가 전국 곳곳에 쌓여 산을 이루고 있다. 

산을 이룬 쓰레기들이 모두 플라스틱은 아니지만 완전 폐기가 어려운 소재의 특성은 다른 어느 폐기물보다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이를 포장하는 포장재 소비량의 증가는 

2018년 부터 재활용 폐기물의 해외 수출길이 막힌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쓰레기 산 위에서 삶을 사는 우울한 미래 모습은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개, 한달에 칫솔 한개 분량의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버려진 플라스틱이 잘게 부숴지며 플라스틱이 땅과 바다를 병들게 하였고 

병든 바다속 미세플라스틱은 바다 동식물 생장에 영향을 주며 이젠 우리가 섭취하는 식재료 속에서 쉽게 발견하게 된 것이다.

 

20세기 최대 발명품중 하나, 플라스틱의  편리함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우리 스스로가

지구를 병들게 하고 그 영향이 돌고 돌아 이제 인류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고민과 그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소수의 노력은 9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당시에는 그 의견에 공감하고 실천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약했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변화를 바라는 작은 움직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버려지는 차량 방수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성공한 기업 ‘프라이탁_Freitag’은

리사이클링을 넘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재활용 실천'이란 프라이탁의 기업 목표는 재생 콘크리트로 지어진 본사 공장은 물론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가구는 폐건축물의 철근을 가져와 직접 만들며 일반 대중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지 않았던 과거 90년대 시작된 이들의 노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재활용, 지속가능성은 이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기업 아디다스는 2015년 해양 환경 보호단체 '팔리_Parley the Ocean'와 파트너쉽 체결은

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를 가져온  하나의 사건이었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만든 재생 섬유로 생산되는 아디다스 ‘팔리 에디션_Parley Edition’은 

2017년 출시 이후, 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 생산과 소비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준다.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의 길이 열리고 그것이 실천 가능한 요소임이 확인되며

다수의 기업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2019년 프라다는 ‘리나일론_Re-Nylon'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2021년 까지 프라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나일론 제품의 원단을 에코닐로 교체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명성과 이미지로 유지되는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폐기물을 재활용한 제품의 생산과 판매는 사람들의 주목받게 되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원사를 뽑는 '에코닐_Econyl'은 폐기물의 재활용뿐 아니라

석유 원료 추출과정을 생략, 지속가능성 실현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기존 화학 원단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1만t 의 에코닐 생산= 7만 배럴 석유 절약 = 이산화탄소 배출량 5만7100t 감소)

 

폐기물을 재사용하고 생산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프라다의 움직임은 

구찌, 버버리, 루이비통 등 여러 패션 하우스에 영향을 주며 이젠 속가능성을 배제하고는 패션 산업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브랜드 희소성을 지키기 자사 제품을 불태워 큰 비난을 받았던 버버리는 에코닐을 사용하여 친환경 제작 과정을 적용한 

‘ReBurberry Edit’를 출시하며 변화된 버버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시그널 로고를 부착하는 루이비통을 비롯하여 탄소배출을 50%이상 감소시키고

친환경 가죽과 원단의 재활용을 확대를 약속한 Gucci Equilibrium, 남은 가죽을 위빙해 만든 로에베 바스켓 백,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물을 절약하는 염색법으로 제작, 판매되는 랄프로렌의 EARTH POLO 등 

이제 환경을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모든 산업군의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가 되고 있다.

 

 

자원 선순환 방법의 발달은 여러 소재가 섞여 있거나, 분류가 어려워 쉽게 버려졌던 제품의 생산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 왔다. 

 

투명 플라스틱(페트병)의 재활용 방법이 다양해지며 이를 더 많이 쉽게 모을 수 있도록

Evian, 코카콜라 등 기업에서는 제품에 부착되었던 라벨을 제거하는 Label Free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의 홍보는 다소 어려워졌지만 쉽고 간단한 폐기 방법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이미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12가지 이상의 소재가 결합되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스니커즈도 이젠 하나의 소재로 제작되어 재활용이 가능해질 것 같다.

아디다스의 ‘퓨쳐크래프트 루프_Futurecraft.Loop’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머를 소재로

재생산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화합물이나 접착제 등이 들어가지 않는 환경 친화적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스니커즈의 분쇄와 최소한의 조합 과정만을 추가하여 생산 된 퓨쳐크래프트 루프는 2021년 정식 출시예정이다. )

 

‘지속가능성', ‘ 재활용’ 등이 사회 패러다임을 뒤바꾸어 놓으며 

기업들은 생산부터 소비, 폐기의 전 과정은 사전에 예측하고 각 상황에 맞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SG가 강조되는 기업 환경 속에서 환경, 지속가능성을 배제한 기업은 더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대표적인 휴대전화 생산기업 애플과 삼성 또한 시장 변화와 맞물려 지속 가능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애플에서는 2016년 리암, 2018년 데이지를 시작으로 버려지는 아이폰 분해 로봇을 선보이며 

주기가 짧은 휴대전화의 부품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였으며

삼성에서는 2021년 갤럭시 Z 폴더와 플립 언팩 행사에서 ‘Galaxy for the planet’을 발표하며 

앞으로 삼성, 갤럭시가 지향하고자 하는 지속가능성의 큰 모습을 보여 주었다. 

(25년까지 삼성에서 생산, 판매되는 제품에 재활용 소재 사용은 물론 제품의 포장 플라스틱을 제거하여 매립 쓰레기의 제로화 등을 약속하였다.)

 

 

버려지는 물건을 줄이고 이미 생명을 다한 물건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으려는

우리의 시도는 점차 구체화되어 지구가 병들어가는 속도를 조금 줄여주었다. 

 

지금까지의 우리의 시도가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재사용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면

처음부터 폐기가 용이한 소재, 자연 친화적 소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미래 모습을 기야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포스팅에서는 개발부터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용한 새로운 소재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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