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tory of Purple

 

Editor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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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ple or Violet 💜 

 

 

풍부하고 창의적인 색, 몽환적이고 신비한 색.

한글로는 '보라색', 영어로는 'Purple' 또는 'Violet'으로 불리는 이 색은 빨강과 파랑이 겹쳐진 색이다.

 

 

우아함, 화려함과 함께 고독, 우울, 불안과 같은 양면성을 가진

보라색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며

빨강과 파랑 중 주된 색조에 따라 그 분위기가 매우 달라진다.

풍부하고 깊은 매력을 가진 보라색.

 

그 스토리를 찾아보고 우리 주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이는지 한번 알아보자.

 

 

 

 

 

 

 

양면성의 색 Blended Mood

 

✔️ 빨강과 파랑의 만남

✔️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신비로움

 

 

빨강과 파랑이 겹쳐진 색. 보라색은 두 가지 색이 섞여 탄생한 만큼 빨강과 파랑의 특성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외향적이고 화려한 색인 붉은 색과 차분하면서 때론 우울감을 주기도 하는 푸른색이 어떤 비율로 보라색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그 보라색이 띄는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우아함과 화려함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고상함과 함께 푸른 기운을 띠는 보라색은 외로움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보라색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은 주된 색조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색을 바라보는 사람의 주관과 감정에 따라서 아주 반대의 성향을 보인다. 이런 이중적인 특성은 보라색이 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색의 대표적인 예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빨강과 파랑이 블렌딩된 무드 @whatdoyoucallit.co

 

 

 

 

 

보라색이 주는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whatdoyoucallit.co

 

 

 

 

 

 

 

 

 

고귀함과 권력의 상징 Color of Mightiness

 

✔️ 황제의 상징색

✔️ 고가의 원료

✔️ 까다로운 공정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라색은 고귀함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자연에서부터 보라색의 염료를 추출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고 까다로웠으며 결과적으로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보라색으로 물들인 옷은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뮤렉스 Trunculariopsis (Murex) trunculus 혹은  퍼퓨라 Purpura 라고 불리는 바다 고둥의 일종에서 추출한 원료만이 보라색의 유일한 염료였으며 이렇게 자연에서 추출한 보라색 염료를 타이리안 퍼플 Tyrian Purple 이라고 불렀다. 타이리안 퍼플은 원료가 되는 바다 고둥이 주로 서식하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행하였으나 1㎡의 직물을 염색하기 위해 대략 2만 마리의 고둥이 필요할 정도로 공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상당히 고가였다. 자연스럽게 귀족과 고위공직자 등 특정 계층만이 누릴 수 있었으며 카이사르 Caesar, 크세르크세스 Xerxes 등 황제와 교황과 같은 고위 성직자들의 상징이었다.

 

 

 

 

 

(좌) 뮤렉스 Murex @krikor-tersakian.blogspot.com / (우) 보라색 로브를 착용한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Augustus Caesar @문명5 Civilization V

 

 

 

 

 

 

 

 

 

오늘날의 보라색 Story of Modern Purple

 

✔️ 20세기 합성염료 개발

✔️ 다양한 베리에이션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고 황제와 제국의 힘이 약해지면서 고귀함의 상징이던 보라색의 위엄도 많이 약화되었다. 대학교수와 같은 지식층이나 신학도 등이 종종 사용하는 정도로 인기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보라색 염료는 비싸고 희귀해 일반인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보라색이 대중에게 널리 퍼질 수 있게 된 계기는 19세기에 들어서야 등장하게 된다. 영국의 화학자 윌리엄 헨리 퍼킨 William Henry Perkin은 1856년 말라리아를 치료하던 퀴닌 Quinine으로 합성 약물을 제조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퍼킨은 우연히 보라색 합성 잔여물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최초의 보라색 합성원료를 개발하게 된다. 퍼킨은 초기에 이 염료를 역사적인 보라색 천연원료에서 따와 타이리안 퍼플 Tyrian Purple로 이름 짓지만 상품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모브 Mauve라 명명한다. 퍼킨의 발견으로 보라색 염료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산업 곳곳에서는 범접할 수 없던 이 신비한 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20세기에는 구스타브 클림트 Gustav Klimt와 같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으며 영국 왕실에서 주로 사용하면서 과거의 고귀했던 영광을 되찾기도 했다.

 

현대에도 보라색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색조와 명도의 차이는 보다 많은 보라색을 탄생시켰고 덕분에 소비자는 취향에 맞는 보라색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장 최근 IT 디바이스에서 보라색은 색채가 많이 정제된 느낌으로 좀 더 차분하지만, 보라색만이 주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아이폰12 @apple                                                         

 

 

 

 

 

 

 

BMW 컨셉 이미지 @Pinterest                                                           

 

 

 

 

 

 

 

                                                   나이키 베이퍼맥스 바이올렛 더스트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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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제품과 함께 포도, 가지와 같은 자연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보라색은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먼 색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신비함으로 인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우리 일상에서 보라색 제품을 하나쯤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색다른 느낌과 신비로운 분위기에 매료돼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보라' 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9931&cid=42641&categoryId=42641
1boon 널 위한 문화예술 '당신이 몰랐던 '보라색'의 비밀' 1boon.kakao.com/cultureart4u/5d888dee5e65dc2f3544df8c
Daydream Tourist daydreamtourist.com/2014/10/06/roman-purple/
Wikipedia 'Mauve' en.wikipedia.org/wiki/Ma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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