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육시설 공간디자인

2014. 7. 21. 13:24Design Story/Lifestyle & Interior







영화관, 휘트니스 센터, 서점, 컨퍼런스 홀..


최근 국내에도 멀티플렉스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기능과 첨단 시설을 갖춘 건물들이 


대학 캠퍼스 안에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습의 기능만 지원하던 과거와 달리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다양화된 요구를 수용해 


점점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기능의 진화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주목할만 합니다. 


이번 자료에서는 태국,네덜란드,미국,영국 대학 캠퍼스의 건축들을 돌아보고 


각각 어떤 독특한 기능과 디자인 요소들을 담아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Amsterdam University

- Amsterdam University College -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지그재그 형태의 지붕과, 브라운레드 컬러의 코르텐강으로 덮힌 외관, 


여기에 전통 네덜란드의 건축의 특징인 비대칭, 비정형의 창문을 재해석한 파사드가 


친근함을 더하는 암스테르담 대학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내부 중앙의 긴 아트리움은 각 층을 시각적으로 연결시켜줄 뿐 아니라 


자연광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는, 이 건축물의 핵심적인 공간이다. 


자연광은 이 곳을 통해 건물 안쪽 깊은 곳까지 유입된다. 


화이트, 네추럴 우드 컬러감의 인테리어는 빛과 만나 안정감을 선사하며 편안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인터내셔널 학생들과 교수들을 위한 “Inspiring Home”으로 지어졌다는 


이 곳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이미지출처 : www.mecanoo.com








Bangkok University


 - Imagine Lounge - 







전형적인 Student Center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꾼 프로젝트이다. 


아기자기한 키즈까페 같기도 한 방콕 대학의 Imagine Lounge 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 상상으로 공간을 채울까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디자이너는 다소 모험적일 정도로 대담한 색상과 패턴을 사용해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을 탄생시켰다. 


가구 디자인도 정형을 벗어났다. 


라운지의 모듈러 벤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하여 편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누워서 짧은 낮잠을 즐길 수 있다. 


Black & Pink 조합이 시선을 잡아 끄는 메이크업 카운터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샵을 연상하게 하는 


작지만 감각적인 공간으로, 자투리 시간 화장을 고치려는 여학생들에게 인기다. 


이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공간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지출처 : www.supermachinestudios.com







Clemson University


 - Lee Hall college of Architecture - 







South Carolina의 산맥 기슭에 위치한 이 건축물은 주변의 드라마틱한 풍경에 완벽히 녹아들어가 있다. 


산의 푸르름과 맑은 하늘을 그대로 담아내는 외관의 투명한 판유리는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내부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실내에서도 마치 외부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건물 남쪽의 작은 정원에서는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소규모 스터디 모임을 즐길 수도 있다. 


예술, 건축, 조경학 등 서로 다른 학과의 스튜디오와 교실, 교수실을 섞어서 배치하고 


오픈 스페이스를 두어 분야간 자유로운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하게 하였다.


섬세한 디테일과 텍스쳐, 풍부한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비주얼로 


건축 자체가 살아있는 교재가 되는 이곳. 건축학도라면 누구나 공부하길 꿈꿔볼 공간이지 않을까. 



이미지출처 : www.thomasphifer.com










University of Washington 


 - Paccar Hall, Foster school of Business -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처럼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해 


미국의 호그와트로도 불리는 워싱턴 대학으로 가보자.


비지니스 스쿨의 Paccar Hall은 기존의 낡은 시설을 리노베이션 한 프로젝트로, 


AIA 협회의 2013년 인테리어 건축 분야 수상작이다. 


외관은 지극히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캠퍼스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기존 건물의 스케일과 외관의 재질감을 충분히 배려하고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유리와 스틸의 조화가 모던함을 극대화시키며 이는 벽돌, 나무 등의 


자연 재료와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느낌을 자아낸다. 


토론식 수업이 많은 비지니스 스쿨의 특성을 고려해 반사,흡음의 음향시설을 갖춘 


U자형 교실 설계로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미지출처 : www.architecturelab.com









Royal Veterinary College 


- Student Village - 









대학생활에 낭만을 한껏 더해줄 것 같은 기숙사의 모습은?


영국 왕립 수의대의 이 기숙사 건물은 어떨까? 기존의 벽돌건물에 덧붙여 지어진 이 기숙사 건물은 


학생들을 위한 컨퍼런스 공간,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공간을 담아낸다. 


무엇보다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공 알루미늄으로 감싼 외관으로 낮에는 독특한 빛과 그림자의 형상을 그려내고, 


밤에는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으로 하나의 오브제를 만든다. 


8개의 기숙사 동은 서로의 조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따로, 


또 같이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건물 중간중간 위치한 녹지 공간은 학생들의 쉼터로 작지만 알차다.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와 전기를 생산하여 지속 가능한 건축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여 의미와 기능, 디자인이 모두 돋보이는 공간이다.





이미지출처 : www.hawkinsbrown.com







Coventry  University 


- Coventry University Hub - 







비비드한 Yellow와 묵직한 Black의 대비가 개성있는 까페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1,000여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Student Center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심플한 형태의 노란 부스이다. 


캐주얼함을 한껏 살린 노란색은 학습 의욕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 오픈된 부스 안에서는 다양한 소규모 미팅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포근한 둥지를 닮은 원형 벤치는 용도와 인원에 따라 자유롭게 해체와 조립이 가능하다. 


곡선의 가구 엣지와 동글동글한 조명기구, 바닥에 깔린 부드러운 카펫은 층고가 높아 


자칫 위압감을 줄 수도 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좀 더 오래 머물러 있 고 싶게 한다.





이미지출처 : www.hawkinsbro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