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9. 14:08ㆍDesign Story/Mobility
자동차와 패션 산업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 다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고 장인 정신, 지속 가능성 및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그들의 색상 조합은 현대 세계에서 계속 바뀌고 있는 미적 감각을반영하고 있다.자 그럼 자동차 x 패션 서로가주고받는영향(컬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Fiat x Gucci
먼저 자동차 x 패션 콜라보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가장 역사에 오래 남은 콜라보는 바로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 & 구찌 설립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진행된 피아트와 구찌의 협업이다. 이 콜라보는 누가보아도 ‘이탈리아다’ 할 정도로 그들만의 감성과 재치를 가지고 있다. 블랙 & 화이트로 이루어진 외장 컬러는 구찌의 상징인 빨강-녹색띠가 아주 자연스럽게 입혀져 있고, 내장에도 역시 마치 구찌를 둘러 감은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안전벨트가 매우 상징적이다.
Bugatti chiron x Hermes
피아트 x 구찌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콜라보라면, 럭셔리의 정점을 찍은 콜라보도 있다. 바로 세상에 단 한대뿐인 부가티 x 에르메스이다. 이 모델의 외장은 부드럽고 우아한 화이트 색상인 에르메스 크레 (Hermes Craie)와 함께 에르메스 패턴의 그릴을 장착했다.
(Bugatti x hermes)
최근에는 어떤 콜라보가 있었을까. 올해 가장 핫 한 콜라보는 이전 게시물에도 언급했던 롤스로이스 x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Iris Van Herpen의(syntopia) 그리고 벤츠의 프로젝트 마이바흐 x Virgil Abloh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지난 게시물 보러 가기 :롤스로이스 신토피아 , 프로젝트 마이바흐)
Rolls Royce x Iris Van Herpen
롤스로이스의 신토피아는 Iris Van Herpen의대표적인 초현실적이고 판타지스러운 요소를 표현한 그래픽을 이와 어울리는 몽환적인 보라색 외장에 표현했다.
Maybach x Virgil Abloh
벤츠의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사막의 모래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부드럽고 유니크한 샌드 컬러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아웃도어 어드벤처 느낌이 인테리어까지 연장선으로 적용되었고, S680 모델은 외장은 샌드 컬러와 옵시디언 블랙의 투톤 조합과 함께 인테리어 또한 럭셔리한 무드에 집중했다.
BMW x Kith
BMW는Kith와다시 한번 콜라보를 선보였다. ‘2022 BMW i4 M50 & 1972 BMW 1602 Elcktro’ 이 두 모델은 BMW 역사상 첫 전기차와 BMW 디비전 ‘M’의 최초 전기 모델, 즉 동시에 ‘최초’인 모델들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은 바로 이 콜라보를 통해 BMW에서 처음으로 파트너인 브랜드의 이름을 따서 컬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바로 ‘Kith Vitality Green’. 다크하고 럭셔리한, 풍부한 느낌의 이 컬러는 이 콜라보레이션에만 한정된 컬러로써, 외장 컬러 외에도 후드에 있는 엠블럼에 동일한 색상의 링이추가됨으로써특별함을 더 해 준다.
Soon...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람보르기니는 패션브랜드 ‘Tod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과연 어떤 새로운 컬러가 탄생할지 기대되는 콜라보이다.
“프라다의 첫 자동차 디자인 프로젝트”
잠깐, 국내 콜라보도빼먹을 수없다. 프라다가 최초로 선택한, 심지어 앞서 언급한모델들보다더 예전인, 2009년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x 프라다가 있다. 럭셔리 모델인 제네시스와 명품 프라다의 콜라보는 블랙 네로(Black Nero), 블루 발티코(Blue Baltico), 브라운 모로(Brown Moro) 총 3가지의 컬러로 외관부터 럭셔리한 명품 느낌을 선보인다. 추가로 그릴,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그리고 엠블럼에다크 한크롬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더했다. 내부엔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사피아노 패턴의 천연 가죽이사용됐다.
Equus by Hermes
또한 에르메스도 부가티 이전에 에쿠스와 먼저 손을 잡았었다. 2013년에 공개된 컨셉카 ‘Equus by Hermes’는 대한민국의 대표 럭셔리 자동차과 글로벌 럭셔리 끝판왕 에르메스가 만나 탄생한 모델이다. 이 모델에선 에르메스의 특유의 무드가 실내에서 두드러진다. 장인의 바느질, 버킨백의 악어가죽을 담은 도어트림과 말굽 편자 모양의 도어 핸들 등과 함께 에르메스 특유의 Cognac brown 컬러가 중점으로 사용됐다. 외장의 경우 현대자동차에서 이전에 선보인 적 없던 바디와 필러를 나눈 투톤의 실버컬러와 브라운 에보니 컬러, 그리고 무광택 크롬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지고, 패션브랜드의 다양한 시도가 늘어나는 만큼, 자동차 x 패션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과연 이번엔 어떤 특별한 컬러가 나올지, 앞으로 나올 자동차와 패션브랜드의 새로운 협업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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