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의 끝, 비스포크 디자인

2023. 2. 23. 13:56Design Story/Mobility

 

 

"Bespoke Design"

 

최근 가전업계를 중심으로 비스포크라는 용어가 대중화되었다. 본래 비스포크 단어 자체는 과거 영국 상위층 고객이 정장을 맞출 때 사용된 단어로써 말하는 대로, 즉 "Be speak / Be spoken" 에서 유래되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마차를 주문제작 하던 시절부터 사용되어 맞춤형 자동차 제작에 쓰이고 있는 용어이다. 주로 럭셔리 브랜드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로 소비자가 원하는  외장 소재 등의 커스터마이징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몇몇 브랜드의 경우 엔진과 차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원오프 모델을 제작해주는  맞춤형 서비스 비스포크를 브랜드의 차별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1930s car designs by George DuVall : 다양한 커스텀 자동차 디자인 아이디어 스케치

 

 


 

(순서대로) 대한경제, 오토헤럴드, 디지털타임스

 

 

가전에서 만큼이나 비스포크가 대세인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스포크의 인기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럭셔리의 대명사로 비스포크 자동차를 판매하던 브랜드들은 매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새롭게 비스포크 시장에 뛰어든 제네시스와 함께, 이번 KCC 모빌리티 블로그에서는 자동차 비스포크 세계를 이야기해보자 한다. 

 

 

 

 

Rolls Royce

Rolls Royce - 환희의 여신상

 

Rolls Royce - 갤러리

 

Rolls Royce - 보트 테일 시리즈

 

 

비스포크 자동차의 대표로서, 어느 자동차 브랜드들보다 비스포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단 한 대밖에 없는' 럭셔리 자동차의 끝을 보여주는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118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22년도엔 234대가 판매되며 한국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자동차의 모든 곳이 커스터마이즈 가능하다. 큰 틀인 코치빌딩부터 디테일한 부분인 시계, 와인잔 등, 그리고 대표적인 환희의 여신상 오너먼트와 갤러리로 불리는 대시보드 까지, 계속해서 소재와 디자인의 범위를 넓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 3명의 고객만을 위한 새로운 보트 테일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이는 동일한 차제 구조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모든 게 다르다. 

 

 

Rolls Royce - Phantom Syntopia

 

또한 롤스로이스는 이번 3월에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Iris Van Herpen와 협업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신토피아'를 공개했다. '팬텀 신토피아'라는 이름은 Iris Van Herpen의 2018 시그니처 컬렉션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생체모방학 (Biomimetics), 즉 생물학적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놀랍도록 반짝이는 외관을 만들기 위해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Liquid Noir' 페인트를 개발했다. 이 페인트는 테스트와 검증에만 3,000시간 이상을 포함한 몇 달이 걸린 페인트로써, 무지개 빛깔을 담아 각도에 따라 보라, 파랑, 자홍 및 금색 언더톤을 보여준다. 이 효과는 롤스로이스의 가장 어두운 솔리드 블랙 페인트에 색상 변환 특성을 살려줄 거울과 같은 안료를 포함하는 마감재를 입혀 완성되었다. 추가로 미묘하고 우아한 광택을 위해 클리어코트에 안료를 도포하는 완전히 새로운 페인트 기술을 개발했다. 

 

그 외에도 Weaving Water Starlight 헤드라이더, Liquid Metal, 유리 오간자 꽃잎, 그리고 롤스로이스 최초로 도입된 비스포크 향(the Nose of the Bespoke Collective) 등, 이 모델은 Rolls Royce Bespoke Collective가 작업한 것 중 가장 기술적으로 복잡한 작품이다. 4년간의 개발을 끝으로 완성된 이 마스터피스는 다가오는 5월에 고객의 개인 소장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진정한 일대일 커미션으로써, 이 모델은 결코 복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롤스로이스는 강조했다. 

 

 

 

 

Bentley

Bentley Mulliner

 

벤틀리 또한 '없어서 못 판다'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최다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벤틀리의 경우 뮬리너라는 비스포크 팀이 따로 존재하며 소비자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컬러부터 소재, 스티칭, 레터링, 와인보틀 쿨러까지, 뮬리너를 통해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또한 벤틀리는 지난해 바칼라에 이어 바투르를 최초 공개함으로써, 두 번째 코치빌더 프로젝트 모델의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벤틀리는 과거 중동 소비자의 요청으로 매사냥 키트를 제작하는 등, 뮬리너의 길이를 늘여 4인승을 6인승을 만들기도 하며 정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 외의 럭셔리 브랜드들

Porsche

 

이 외에 애스턴마틴은 'Q by Aston Martin', 맥라렌은 'McLaren MSO', 마세라티는 'Maserati Fuoriserie, 페라리는 'Tailor made'를 통해 비스포크 모델을 제공한다. 그중 마세라티는 최근 기존 푸오리세리에를 넘어선 원오프 비스포크 자동차 주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포르쉐는 독일어로 특별 요구 사항을 뜻하는 존더분쉬(Sonderwunsch)를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모델을 주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는 최근 블랙핑크 제니와 협엽하여 제작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이다. 

 

 

 

 

그렇다면 국내 브랜드는?

Genesis - G90스타더스트

 

제네시스가 비스포크 사양인 '원오브원 (One of one)'을 정식 출시한다. GV80을 출시하면서 'Your Genesis'라고 칭하며 엔진, 구동, 인승, 컬러, 소재, 등 사양을 고르면 맞춤형으로 생산하여 선택의 자유도를 높인 바가 있다. 여기서 원오브원은 이에서 더 비스포크 형태와 가깝게 업그레이드해서 기존 없는 사양도 커스터마이즈 가능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G90 스타더스트 한정판 모델 50대가 순식간에 매진된걸 보아 원오브원이 출시될 시 파격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인식됨과 동시에 이동하는 동안 내가 거주하는 공간이기에, 소비자들은 나만의 차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앞서 언급한 듯이 일반적인 브랜드들은 내/외장 소재와 컬러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비스포크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KCC는 국내 자동차 소재  도료를 제공하는 선두기업으로써,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있는 보다 폭넓은 스펙트럼의 도료를 개발하여 컬러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제안하는 올해의 컬러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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