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8. 11:17ㆍDesign Story/Influence
글. Editor M
‘건강’이 코로나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위 나이든 사람들만의 관심사로 치부되었던 ‘건강’이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남녀 노소를 아우르는 주요 사회 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과거와 다르게 최근 등장한 건강의 의미는 단순히 오래살고, 젊은 모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신체적, 정신적으로 조화를 이룬 넓은 의미의 ‘건강’을 의미하고 있다.
2020 Trendpulse ‘Live in comfort’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사회 환경과 내적 부조화로 인해 지친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첫 단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커피보다는 차를 선택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하는 다양한 활동은 이제 일상의 한부분이 되고 있다.
‘비건(vegan)’ 이라 불리우는 채식주의는 과거부터 꾸준히 있어왔지만
최근 비건(vegan) 라이프는 소수 몇명을 위한 특별한 것이 아닌 평범한 삶의 한 모습으로 자리잡으며
우리의 건강한 식생활은 시작되었다.
채식주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재료의 다양화와 기존 육류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이어지며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의 지속적인 증가는 예측 가능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비건(Vegan)은
이제 입고, 착용하고 사용하는 일상 영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와 환경을 위한 새로운 소재 개발은 버섯과 같은 식재료부터 소금, 조류(藻類)까지 그 한계를 무너뜨리며,
일상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주요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건강이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먹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어떠한 재료를 사용했는지 궁금해하며 건강한 제품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수요 증가는
심심풀이 간식으로 먹던 스낵 수요는 줄어들고 반대로 가공이 덜 된 건강한 식재료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SNS와 유튜브 등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요리법이 공유되고
요리가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손질된 식재료가 제공되는
밀키트 업체가 승승장구 하는 것은 아마도 건강한 한끼 식사의 중요성에 모두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건강한 집밥, 한끼 식사는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 단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금이라도 신선한(건강한) 제품을 섭취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신선 제품의 ‘라스트 마일’이
최근 유통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다.
'마켓 컬리'로 대표되는 신선식품의 새벽 배송 서비스는
이제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여러 대기업들의 참여하며 전례없이 치열한 유통전쟁이 시작되었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재활용 쓰레기 처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하였지만
이미 일상의 편리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순간, 바로 배송되는 지금의 새벽 배송은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대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건강의 중요성과 함께 개인과 환경의 위생도 점점 강조되고 있다.
외출시 착용하는 마스크와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의 일상화는 독감 등 기타 질환의 발생률을 낮춰준다는 사실은
개인 위생과 우리 면역력의 상관관계를 다시한번 상기시켜 준다.
식당과 사무실 같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소독제가 비치되고,
장소에 대한 소독이 수시로 이루어 지며 위생적인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개인 위생, 섭취하는 음식과 함께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신체의 단련 '운동’이다.
너무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필수이지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것은 문제로 제기되는 중,
이러한 상황 해결을 위해 등장한 운동 프로그램과 정보기술의 결합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 불리우는 미국의 펠로톤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그 인기가 치솟으며 1분기 가입자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매출액도 50%이상 증가하였다.
실시간으로 코칭받을 수 있는 펠로톤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은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홈트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앞으로 온라인 홈트레이닝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는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기업 구내 컴퍼니에서
영상 통화로 실시간 코치를 받을 수 있는 홈트 ‘리트니스’를 출시하며 비대면 운동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리트니스' 출시 이후 다른 스타트업 업체들도 온라인 홈트레이닝 시장에 진입을 서두르며
이제 시작단계인 우리나라의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성장할지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온라인 등을 활용한 원격 진단과 진료는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환자와 의료진의 일대일 대면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자 원격진료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정점에 있을 때, 의료 공백 최소화를 목적으로 가벼운 증상의 치료와 처방의 제한적 원격 진료를 허용하였지만
원격진료에 대한 불신과 관련 이해 집단간의 끝없는 논쟁은 그것의 사회 정착 여부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아직 사회 전체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원격진료’에 어떠한 답이 나올지 정확하지 않지만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AI등을 활용한 진단법이 꾸준히 개발된다면 원격진료도 먼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과 활용은 우리사회의 큰 숙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많은 세균,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그들의 번식을 억제시키는 소재와 표면 마감의 개발과
일정 공간의 항균성을 유지시켜주는 전자 기기의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람들의 접촉이 잦은 엘레베이터 터치 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리 항균필름은 항균 마감재 개발의 시작이되고 있다.
구리가 가진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에 주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기 위해 적용되고 있는 구리 항균필름처럼
앞으로는 항균과 항바이러스 등 건강과 관련된 소재의 개발과 적용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과학과 기술분야를 적절하게 적용하여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 적용하는
영국 기업 '볼레백(Vollebak)'은 최근 11km 길이가 넘는 구리 실로 만든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을 출시하였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높아진 경감심을 반영한 풀 메탈 자켓은 옷 소재의 65%를 차지하는 구리 성분으로 인해
항균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부드럽고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며 방수와 방풍, 통기성 등의 기능을 갖추어
코로나 시대 패션이 나가야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구리 성분으로 만들어진 풀 메탈 자켓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교란시켜 단 시간 내에 사멸시켜
단순히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내 건강을 지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구리가 가진 전기적인 특성이 이온을 방출해 바이러스가 외부 막에 구멍을 뚫어 침투하기 전에 DNA에 작용해 사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싶다.” 라는 소망 중 의료 기술의 발달로 오래 살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제 우린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인 시대는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다.
지금 우리 삶의 질 연결되는 ‘건강’이라는 이슈가 우리 사회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며
사회 각 분야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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