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CMF Review

2025. 2. 6. 09:43Design Story/Exhibition Review

CES

 

지난 시간에는 AI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것이 우리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감각을 만들어내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소재(Material), 색상(Color), 마감(Finishing)이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기술과 감성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순간들이 포착되었다. 이제, CES 2025에서 주목받은 CMF 트렌드의 핵심 포인트를 살펴보자.

 

 


1.  Refined Grace

섬세한 디테일이 만드는 세련된 조화

 

프리미엄 웨어러블과 가전제품이 보여주는 건 기술이지만, 감동을 주는 건 디테일이다. 질감은 감성을 더하고, 빛은 형태를 강조하며, 기술은 필요할 때만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제 프리미엄 디자인은 단순히 뛰어난 성능이 아니라, 디테일이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감각적인 경험에서 결정된다.

 


 

사막의 빛과 질감을 담은 스마트 링, Ultrahuman ‘Rare’

 

Ultrahuman

 

기술이 점점 더 개인화될수록, 디자인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Ultrahuman의 ‘Rare’ 스마트 링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금속을 통해 사막의 빛과 질감을 구현한 오브제다. Dune은 모래바람이 스치는 듯한 결을, 로즈 골드의 Desert Rose는 은은한 장밋빛과 깊이감을, PT950 플래티넘의 Desert Snow는 눈 위를 스치는 빛의 섬세한 반짝임을 구현했다. 이 링의 진짜 매력은 광택과 텍스처의 조화에서 나온다. 빛과 표면의 상호작용을 통해 컬러에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 손끝에서 느껴지는 텍스처와 빛이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경험은, 이 스마트 링을 단순한 기술 제품이 아니라 디자인과 감성이 공존하는 오브제로 자리 잡게 한다.

 


소리를 조각하는 오브제, Dynaudio ‘Symphony Opus One’

 

Dynaudio

 

Dynaudio의 ‘Symphony Opus One’ 사운드바는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조형 작품이다. 매트한 알루미늄 프레임이 구조적인 견고함을 더했고, 노르딕 감성의 패브릭 커버로 따뜻한 질감을 입혔다.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모터로 움직이는 화이트 오크 핀이다. 음악에 따라 섬세하게 열리고 닫히며 시각적으로도 리듬을 만들어내 형태와 움직임까지 살아 있는 오브제처럼 느껴진다.

 


빛과 질감이 만드는 감성적 인터페이스, Continental ‘Emotional Cockpit’

 

Continental

 

Continental의 ‘Emotional Cockpit’ 디스플레이는 스크린을 넘어, 빛과 재질이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감성이 가득하다. 투명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프레임과 오로라 보레알리스 코팅이 적용되어, 각도와 조명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색감과 은은한 빛의 흐름을 연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보를 전달하던 디스플레이는 이제 공간을 감싸는 빛과 텍스처로 감성을 형성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했다. 차량 내부를 하나의 감각적인 경험으로 바꾸는, 진정한 럭셔리 테크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

 

 


 

2. Whispered Colors

부드럽게 스며드는 감각적 컬러

프리미엄 웨어러블과 가전제품이 보여주는 건 기술이지만, 감동을 주는 건 디테일이다. 질감은 감성을 더하고, 빛은 형태를 강조하며, 기술은 필요할 때만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제 프리미엄 디자인은 단순히 뛰어난 성능이 아니라, 디테일이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감각적인 경험에서 결정된다.

 


 

로봇도 분위기 탄다? AiMe의 파스텔 매직, TCL ‘AiMe’

 

TCL

 

TCL의 AiMe 로봇은 감성을 배려한 섬세한 설계가 두드러진다. 파스텔 컬러를 활용해 기술이 주는 차가운 느낌을 부드럽게 덮고,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런 블루, 핑크, 화이트 컬러웨이는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형성해, 사용자가 로봇과 부담 없이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드러운 색감은 시각적 안정감을 주며,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조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귀에 감기는 부드러움, 'JBL 주니어 헤드폰'

 

JBL

 

 

JBL 주니어 헤드폰은 생동감 있는 파스텔 컬러웨이로 어린 사용자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다. 부드러운 색감은 시각적 안정감을 주며, 스티커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더해져 아이들이 직접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기능에 소비자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즐거운 청취 경험과 함께 창의적인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가방에 매달린 작은 친구, Yukai Engineering 'Mirumi'

 

Yukai Engineering

 

Yukai Engineering의 ‘Mirumi’는 가방 스트랩이나 손잡이에 부착할 수 있는 털북숭이 로봇으로, 호기심 많은 표정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감성적 교감을 형성한다. 파스텔 핑크와 부드러운 그레이 컬러는 시각적으로 따뜻한 인상을 주고, 기술 제품 특유의 차가운 느낌을 완화했다. 부드러운 퍼 텍스처는 손끝에서 포근한 감촉을 전하고, 유연한 실리콘과 가벼운 섬유 소재는 어디든 자연스럽게 매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Mirumi의 디자인은 사용자가 본능적으로 애착을 느낄 수 있도록 감각적인 경험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3. Veiled Vision

숨겨지는 디테일 vs. 드러나는 개성

때로는 디테일을 감추고, 감각적으로 스며드는 디자인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빛과 형태를 활용해 적극적인 표현은 새로운 나만의 개성이 되기도 한다. 디자인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달라도, 결국 형태와 기능의 균형 속에서 감각적인 경험을 완성하는 과정은 같다. 숨기는 것이 더 세련될 수도, 드러내는 것이 더 강렬할 수도 있다. 결국, 디자인은 감각의 언어로 완성된다.

 


 

숨겨진 디테일, 완성된 세련미 Corning ‘Dynamic Décor’

 

Corning

 

Corning의 Dynamic Décor 기술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프리미엄 소재 아래에 숨겨, 미니멀하고 세련된 공간을 구현한다. 우드, 가죽, 카본 파이버 등의 질감을 Gorilla Glass 위에 정교하게 재현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클래식한 인테리어처럼 보이다가, 필요할 때만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나타나는 ‘Shy-Tech’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술을 감추면서도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이 접근법은, 미래 자동차 인테리어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빛으로 표현하는 나, APS Auto Parts Specialist ‘EVision’

 

APS Auto Parts Specialist

 

EVision은 테슬라 모델 Y의 전면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LED 디스플레이로 변신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사용자는 다양한 패턴, 색상, 메시지를 설정할 수 있어, 자동차를 움직이는 감성 표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주행 중에는 개성을, 정차 중에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차량 디자인에 새로운 인터랙티브 요소를 추가했다. 테슬라의 얼굴이 이제 단순한 그릴이 아닌, 감각적인 디지털 캔버스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우리를 사로잡는 건 눈에 닿는 색감, 손끝에서 느껴지는 질감, 빛을 머금은 마감의 깊이다.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순간, 제품은 기능을 넘어 경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CES 2025. 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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