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 Review

2025. 2. 6. 09:17Design Story/Exhibition Review

CES

 

세계 최대 테크쇼 CES 2025, 미래로 ‘DIVE IN’하다.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다시 한번 혁신의 중심이 되었다. 올해 CES는 어렴풋했던 AI 개념을 넘어 우리 일상 속에서 현실이 되어가는 AI의 세계를 직접 마주하는 자리였다. ‘DIVE IN(다이브 인: 몰입)’이라는 슬로건처럼, 전시는 AI와 함께 깊숙이 연결된 세상을 탐험하는 경험을 제시했다. AI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현재의 기술이 되고 있다.

 

 


 

AI

 

AI, 이제는 ‘똑똑한 리모컨’이 아닌 ‘디지털 컨시어지’


CES 2025에서 드러난 AI의 발전 흐름은 단순한 명령 수행에서 상황을 분석하고 먼저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AI는 버튼을 누르면 반응하는 수동적인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상태를 읽고 먼저 움직이는 능동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차선을 바꿀까요?"라고 묻던 시대에서, AiMe가 "오늘 피곤해 보이네요, 루틴을 조정할까요?"라고 먼저 제안하는 시대가 된 것처럼, AI는 이제 단순한 보조가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돌봐주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

 

TCL, AiMe

 

AI, 이제는 ‘기술’이 아닌 ‘생활의 일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스스로 최적의 대응을 찾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CES 2025에서는 AI의 진화가 한층 더 명확해졌다. 삼성의 ‘Home AI’는 집 안 환경을 알아서 조정하는 시스템을 선보였고, LG의 ‘Affectionate Intelligence’는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술을 공개하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제 AI는 명령을 기다리는 보조자가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하고 움직이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 파트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 LG 전자 뉴스룸

 

 


MOBILITY

 

모빌리티, 자동차보다 ‘자동차의 미래’가 보인 CES

 


올해 CES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의 존재감은 희미했고, 실제 차량을 전시한 곳은 손에 꼽혔다.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전환 속도와 경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이지만, 혼다는 0 시리즈 EV의 2026년 생산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을 끌었다. 플래그십 세단과 SUV 콘셉트는 로봇 아시모에서 영감을 받은 Asimo OS와 ‘눈을 뗄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며, 기술과 철학이 결합된 새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시했다. 자동차보다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진 전시였다.

 

Honda, 0 Series

 

과거의 전설, 전기차 시대에 다시 깃발을 꽂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돌아온 브랜드도 있다. 1980년, 재정적 어려움으로 사라졌던 스카우트(Scout)가 44년 만에 부활했다. 미국 SUV·픽업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 수요 증가와 오프로드 감성의 부활을 겨냥해 ‘스카우트 모터스’를 출범시킨 것. 첫 모델인 트래블러 SUV와 테라 픽업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EV 기술을 결합했으며, 딜러 없이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차별화를 택했다. 과거의 유산을 등에 업은 스카우트, 전기차 시대에서도 그 터프한 DNA를 이어갈 수 있을까?

 

Scout, Traveler And Terra

 

 


 

LIVING APPLIANCES

 

기술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스마트 홈의 진화


집은 이제 AI가 관리하고, 자연이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Origen Air는 바이오 엔지니어링된 공기 정화 식물을 활용해 실내 공기를 스스로 정화하는 가전을 선보였고, LG는 조명과 식물 재배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정원 가구로 자연을 실내로 들여왔다.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스마트 홈이 진화하고 있다.

 

Origen Air / LG 전자

 

 


BEAUTY

 

뷰티, 이제 거울이 피부를 읽고 스캐너가 두피를 해석한다


뷰티 업계에도 기술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거울은 단순한 반사판이 아니라, 피부를 정밀 분석하는 도구로 변했고, 스캐너는 두피 상태를 읽어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의 Micro LED 뷰티 미러는 주름과 홍조를 감지하고 개인화된 피부 케어를 추천하며, AFS 3D는 360° 스캔을 통해 모낭 상태를 측정해 탈모 관리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제 피부 고민도, 두피 관리도 AI와 함께 거울 앞에서 해결하는 시대다.

 

Samsung / AFS Inc.

 

 

 


 

 

올해 CES는 ‘기술이 얼마나 앞서 나갔는가’보다,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에 집중한 무대였다. 자율주행은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집은 에너지와 공기를 스스로 관리하며, 뷰티 기술은 개인 맞춤형 케어를 실현했다. 편리함과 혁신이 공존하는 시대, 기술이 만들어갈 더 스마트하고 쾌적한 일상이 기대된다. 다음은 CES 2025에서 주목받은 CMF 트렌드를 주제로 돌아오겠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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