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초현실적 디자인' 창조

2023. 7. 26. 13:57Design Story/Influence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것만 같던 초현실적인 경험들은, 이제 현실이 되어 서서히 우리 삶에 녹아들어가고 있다. 

AI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회'라는 긍정의 목소리와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오는 가운데, 디자인 산업에는 AI와 관련하여 어떠한 이슈들이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자동차, 건축, 인테리어 등 AI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창조되고 있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속 '#aidesign' 키워드 검색량은 30.4만에 이르고, 현실 불가능해 보이지만 또 지극히 현실 가능한 기술들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하며 디자인 업계에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디자인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AI, 디자이너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0여 개의 직업 중에서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으로 화가, 조각가, 사진가는 상위권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예측은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 예술가와 디자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제 특정 플랫폼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음의 그림은 2022년 9월 1일에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의 디지털 아트 부문 1위를 한 수상작이다. 이 작품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해당 작품이 인공지능 플랫폼 Midjourney(미드저니)를 이용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예술로 받아들여지는가 아닌가에 대해 많은 견해들이 오고 갔고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았지만, AI가 예술 그리고 디자인 산업에 시사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하다.

 

 

출처 : Theatre D'opera Spatial - Jason M. Allen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는 해외 트렌드 정보 플랫폼 Stylus, WGSN 그리고 국내 DBR, 월간 디자인에서 언급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아래와 같이 AI가 예술 그리고 디자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의 두갈래로 살펴보았다. 유토피아 측면에 있어서 AI는 지적 생산성 향상, 디자인 업무 효율성 극대화, N차원의 예술혁명을 가져와 우리 일상 생활에 편리함과 질적으로 향상된 결과물을 가져온다는 이점이 있다. 디스토피아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정보 편향과 예술 왜곡, 오남용된 형태의 선전 그리고 이미지 조작 속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출처 : KCC 컬러&디자인센터

 

 

이처럼 기술의 발달이 초래한 혼란은 어느 시대이던 양날의 검처럼 존재해왔다.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많은 산업들에서 다양한 견해들을 내놓고 있지만, "인간은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이다. AI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일상에 편리함과 동시에 초현실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유토피아 세계가 펼쳐지지 않을까? 

 

 

 

|  마술과 같은 주문, 프롬프트

 

출처 : Simplified

 

 

Dalle-E, Runway, Midjourney, Drop, Simplified 등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성형 AI 플랫폼이 개발되었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해 유기적인 디지털 소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물, 불, 얼음 등의 자연적 요소를 활용한 디지털 그래픽과 초현실적인 공간 연출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통해 새롭게 탄생되고 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Prompt(프롬프트)'이다. 프롬프트는 쉽게 해석하면 입력값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어떤 명령어를 내리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에게 있어서 프롬프트를 구조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하여 마술과 같은 주문으로 탄생한 디자인 사례에 대해 알아보자.

 

 

 

1. Marcus Byrne(마커스 번)

건축가 Antonio Gaudi(안토니오 가우디)에게 영감을 받아, Midjourney(미드저니)를 이용하여 가전제품을 디자인한 비주얼 스토리텔러 Marcus Byrne(마커스 번)은 가우디 특유의 자연주의 건축 양식과 패턴들을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가상의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출처 :  건축가 Antonio Gaudi에게 영감을 받아 Marcus Byrne가 제작한 가전제품

 

 

2. Benjamin Benicho(벤자민 베니추)

Benjamin Benicho(벤자민 베니추)는 SNS에서 benny_drop이라는 계정을 운동하면서 인공지능 플랫폼 사이트 Drop(드롭)을 운영해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가 제작한 나이키 가상 컨셉 스토어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Coach(코치)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Imppossible Teddy Shop은 실존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출처 : Benjamin Benicho가 제작한 나이키 가상 컨셉 스토어
출처 : Benjamin Benicho와 Coach의 협업으로 탄생한 Impossible Teddy Shop

 

 

3. Grant Franck

Grant Franck는 디렉터이자 3D 아티스트로, AI로 플랫폼에 대한 다채로운 시도들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AI로 디자인한 스니커즈는 마치 미래에서 온 멀티플레이 슈즈처럼 보인다. 그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디자인으로서 신기술과 공감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창조해오고 있는데,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 어떤 프롬프트를 만들어내서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킬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출처 : Grant Franck가 AI로 제작한 가상의 스니커즈

 


 

이번 포스트에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디자인의 미래가 과연 어떠한 모습일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AI 기술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사회적 견해들이 존재하지만 많은 분야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한 디자인들이 개발되고 있음에 따라, 우리는 긍정적 방향에 있어서 AI 기술을 평가하고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맞이하게 될 디자인 산업에 있어서 프롬프트 디자인이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 볼 때이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컬러 컨설팅 문의 : 02- 3480-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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