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더한 지속 가능 소재

2024. 8. 9. 16:38Design Story/Influence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도 환경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 그린워싱은 기업이 자사 제품을 환경에 이로운 것처럼 홍보하여 이익을 얻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대해 7가지의 룰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은 그린워싱에 대해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탄소중립의 주체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사용하는 소비자로 옮겨짐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에 참여하려는 태도가 보이고, 기업들도 소재의 범위를 투명하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과연 어떻게 지속 가능한 재료가 우리의 삶 속에 밀착되고 있는지, 재밌는 아이디어를 더한 지속 가능 아이템들을 살펴보자.

 


 

 

1.   10배로 커지는 가구,  경량화의 새로운 시스템  " UPS"

Imagining a lightweight furniture system

 

출처 : Under Pressure Solutions

 

스위스 예술 및 디자인 대학 ECAL은 형상 기억 소재를 사용하여 가구 생산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탐구한 연구 프로젝트에 이어 UPS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들은 습기나 물과 접촉하면 원래 크기의 10배로 확장 가능한 생분해성 및 재생 가능한 셀룰로스 스펀지를 주요 소재로 선택하였으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이 소재로 만든 확장형 스펀지 가구를 선보였다. 압착된 것처럼 보이지만 물에 담그거나 잠기면 10배 이상 확장되어 테이블과 의자 같은 기능적인 가구로 형성이 되며 다른 일상용품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가구의 부피를 줄임으로써 배송과 운반 시스템에 용이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2.   오렌지 껍질과 3D 프린팅의 조화  " Veggro "

Make things better. Make better things.

 

출처 : Interesting Times Gang

 

디자인 스튜디오 Interesting Times Gang과 협동 주택 건설업체 OBOS가 팀을 이루어 균사체와 오렌지 껍질로 만든 혁신적인 파티션 제품군인 Veggro를 만들었다. Veggro 프로토타입은 균사체로 만든 버섯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Loom과 오렌지 껍질로 3D 인쇄한 오렌지 소포를 기반으로 한 기하학적 패턴을 선보이는 Jugoso를 선보인다. 이러한 파티션은 패널이 음향 단열재인 동시에 장식적 요소 역할도 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바이오소재의 잠재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3.   레고 아이디어를 더한 콘크리트 대체제  " PLAEX-crete "

First of its kind, yet familiar

 

출처 : PLAEX-crete

 

콘크리트를 대체하기 위한 재료들은 꾸준히 연구 개발 중인데,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레고'라는 장난감 아이디어를 더한 제품이다. PLAEX-Crete는 90~100%가 광물성 건설 폐기물과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머로 구성된다. 캐나다 뉴브런스윅 대학교에서 연구한 결과, 탄소배출량이 기존 대비 42kg이 낮다. 레고 블록의 아이디어는 맞물리는 패널 시스템이 되어 기존 재료보다 3~4배 더 빠르게 건축할 수 있으며 쉬운 조립 방식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완화시키고 사용 편의성이 높다.

 


 

4.   재활용 불가 플라스틱 봉지의 탈바꿈  " Gomi Speaker "

From Waste To Beauty

 

출처 : Gomi Speaker

 

영국에서는 매년 3억kg의 플라스틱이 버려진다. 여기에는 쇼핑백, 버블랩, 산업용 포장재가 포함되며 이는 영국 의회에서 재활용 불가로 간주되는 플라스틱이다. Gomi는 세계 최초로 전자 자전거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재활용 불가'로 간주되는 플라스틱 백 폐기물과 결합하여 디자인 중심의 몰입형 오디오 제품으로 전환한 브랜드이다. 스피커 한 대 제작하는데 44개의 비닐봉지에 해당하는 양이 소요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매립지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들은 유연성이 높다는 플라스틱의 특징을 살려 미적으로 독특한 원료로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였고, 플라스틱 봉지를 녹이고 꼬고 블렌딩 하여 독특한 패턴과 다양한 컬러를 보인다.

 

 

 


 

 

 

 

본 포스팅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재에 아이디어를 더한 제품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속 가능한 소재가 우리 삶에 좀 더 친숙하고 풍성하게 자리 잡길 바라며, 더 재밌는 이슈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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