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7. 11:35ㆍTrendpulse/Interior
KCC 컬러 & 디자인센터는 매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디자인 트렌드 분석을 통해, 3가지 CMF & 인테리어 트렌드 테마와 컬러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는 KCC에서 제안하는 CMF 트렌드 그 첫 번째 내용과 관련한 디자인 이슈와 컬러 제안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제부터 각 항목별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메타버스를 통한 공간의 확장이 일상이 되면서,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모두에서 본능적이고 창의적인, 감각적인 경험들을 기대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기업들은 가상세계에서 마케팅을 확대하고, 새로운 타깃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한다.
첫번째 테마 공존의 역설은 한 공간 안에서 다차원의 경험이 교차하는, 역설적인 공존이 일어나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1. Design Issue
1) 위트있는 내러티브
브랜드와 의미있고 진실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어도비의 2022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는 온오프라인의 연결을 통한 맞춤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이 전체의 78%로, 고객 경험 기반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점점 더 우세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처럼 브랜드의 내러티브를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경험의 연결성이 지속되는 공간들이 돋보인다.
대표적인 경험 공간을 제공하는 브랜드인 보테가베네타는, 재작년 1월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한 후 작년 체험형 AR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독특한 구조의 미로인 더 메이즈는 제품 없이 오직 상징성만으로 브랜드의 세계관을 보여주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쌀창고등학교’ 라는 컨셉을 가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화같은 그래픽과 공간구성과 체험 컨텐츠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입체적인 내러티브를 제안했다.
시몬스의 두번째 그로서리 스토어인 청담은 공간 속 재미를 재정의하며, 시몬스 특유의 키치한 감성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들로 표현해 꼭 방문하고싶은 공간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2) 피지털 경험 디자인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구매 과정 전반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중요시하는 디자인의 흐름에 따라 피지털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 공간은 마치 던전처럼, 소비자들에게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이 브랜드와의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뉴욕의 페라가모 플래그십스토어는 공간 안에서 NFT를 발행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굴곡있는 메탈릭한 거울에 쉼없이 펼처지는 디지털 아트와 소프트 비비드 톤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성을 공간 속에 구현했다.
META 의 성수 팝업스토어는 ’함께 만드는 내 세상’ 이라는 타이틀 아래 다채로운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했다. 공간 내부 곳곳에 위치한 스크린과 메탈 소재의 공간 디자인이 온오프라인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색다른 표현 방식도 인상적이다. 바르셀로나의 망고 틴은 다채로운 라이팅과 혼합 컬러를 통해, 공간 속에서 메타버스를 시각화했다.
3) 공감각적 경험주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화려한색감과 컬러가 소비자의 구매의사나 정서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생생하고 다채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의 설계와, 더불어 보다 적극적인 색상활용이 제안된다.
Tin & Ed의 칼리도스코픽 홈은 IKEA와 협업한 Everyday Experiments 프로젝트 중 하나로,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방법을 공간속 레이어드 되는 디지털 경험으로 구현했다.
팀랩은 세계 곳곳에서, 디지털 속 다채로운 자연 경험을 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을 제공한다. 작년 새롭게 선보인 팀랩 플래닛 도쿄에서는 관람객들이 신발을 벗고 입장해 바닥의 질감을 느끼는 동안, 이들을 둘러싸는 디지털 그래픽이 관람객의 상호 작용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Moroso와 스웨덴 디자인 스튜디오 Front 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Forest Wandering은이끼와 석재 등 다양한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구현하며 변화하는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빛을 통해 가구와 직물에 공감각적으로 구현했다.
2. Interior Direction & Color Proposal
첫번째 테마 인테리어 CMF 컬러제안이다. 이번 테마에서는 디지털, 장난기 넘치는 소재, 그리고 전반적으로 소프트 비비드 톤의 혼합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lighting, steel , fur 등 색상과 소재를 다채롭게 활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제안하는 첫 번째 테마 백그라운드와 컬러 제안을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엔데믹이 가져온 사회적 공간의 변화에 대한 디자인 이슈로 찾아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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