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8. 10:23ㆍTrendpulse/Interior
KCC 컬러 & 디자인센터는 매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디자인 트렌드 분석을 통해, 3가지 CMF & 인테리어 트렌드 테마와 컬러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는 KCC에서 제안하는 CMF 트렌드 그 두 번째 내용과 관련한 디자인 이슈와 컬러 제안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제부터 각 항목별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펜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은 집에서 많은 역할을 겸하는 ‘레이어드 홈’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했다. 하지만 엔데믹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면서,다시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들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오피스는 타인과의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집은 새로운 대상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두번째 테마 가치있는 관여는 엔데믹이 뉴 노멀이 된 지금, 상호작용과 관계적 교류를 위해 우리가 다양한 대상에게 내어주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1. Design Issue
1) 돌아온 일상
우리의 일상은 서서히 회복에 속력을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의 여파로 성행했던 재택근무는 2021년 약 114만명의 원격근무 근로자로 정점을 찍은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작년 4월부터, 일터로의 복귀로 전환되었다.
특히,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절충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형태로 제시되면서, 거점오피스, 워케이션 등과 같은 새로운 업무개념과 함께 우리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화한 미래의 오피스를 경험하게 된다.
업무공간이 가져야 하는 기술적이고 환경적인 부분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기업에서 거점 오피스를 도입하며 공간 속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자유로운 레이아웃을 선보인다.
또한, 일과 휴가가 공존하는 워케이션도 새로이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다. 이는 국내외 휴양지나 휴가 중 업무를 허용하는 시스템인데, 가구브랜드 데스커는 동해안 해변가 곳곳에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를 마련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했다.
그러면, 변화하는 업무환경속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오피스, 즉 사회적 공간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까?
비트라 CEO는 미래의 사무실은 클럽 오피스의 형태를 띄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목적성을 가지는 공간안에서 개인적인 공간과 협력적인 공간이 공존하며 각자가 가진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공간을 말하는데,
그 중심에는 ‘수퍼 퍼니처' 가 존재한다. 이들은 가구로, 혹은 공간 속 큰 범위를 차지하는 소재로 표현되면서 공간 속 관계의 중심을 만든다.
이러한 클럽 오피스의 개념을 대표적으로 구현한 공간인 TOG BERLIN은 공간 속 결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컬러의 나무 소재를 ,가구부터 문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자유로운 레이아웃 아래 부드러운 협업을 만드는 라운지와 같은 모습을 띄고 있다.
반면, 기존의 틀을 깬 색다른 공간도 돋보인다. 소마 라운지 오피스는 부드러운 색조의 밝은 공간을 주로 구현한 일반적인 오피스 공간과는 달리 딥하고 매트한 가구,어둡고 편안한 공간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2) 함께하는 가치
이어서, 우리의 공간 속 새롭게 함께 하게 된 가치들이 있다. 이제는 인간 뿐 아니라, 많은 대상과 함께하는 접점이 늘어나면서, 로봇, 반려동물 등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기 위한 베리어 프리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rTlxUq_o1Y
작년 6월 모습을 공개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기술을 공간에서 보여주는 사례다. 요약하자면 ’첨단기술의 융합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공간 안에서 지속적으로 융합되며 우리가 겪게 될 미래의 업무공간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다이슨과 테슬라 등 다양한 기업에서 도전하는 홈 로봇 시장도우리에게 일상에 더 밀착된 더 편리한 생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으로 인한 공간 속 변화도 인상적이다.
Sk 디엔디의 에피소드는 공유주거 브랜드 최초로 펫 프렌들리 공간을 선보였다. 에피소드 서초에는 공용공간 일부에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공간을 마련하고, 주거공간 타입 일부도 반려동물 특화 세대로 구획했고, SK 에코플랜트의 드파인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집’ 이라는 페르소나를 제시하며 친환경 자재와, 공용공간, 그리고 설계적인 측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성을 부여했다.
또한, 가전사와 가구사에서 반려동물 특화 제품들도 눈에 띄는데, LG전자의 퓨리케어는 반려동물 전용 라인을, 일룸 캐스터네츠는 친환경과 펫 프렌들리 인증을 받은 소재들을 사용했다.반려동물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3) 변화에 능동적인 활용성
엔데믹이 뉴 노멀이 되며 사회적 교류로 인해 우리의 공간에 확장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환경 속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아웃도어 겸용가구와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리뉴얼된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의 라운지는 파리를 떠나는 사람들이 파리에서의 기억을 오랫도록 간직하도록 뤽상부르 정원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온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스탠바이미로 TV는 움직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새로운 고객경험의 지평을 열었고,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선보인 Bõln의 VISTAS LOUNGE 역시 유기적이고 유동적인 모듈 형태의 가구로 유연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밀라노디자인페어에서는 아웃도어 키친, 가전에 대한 이슈들이 많이 언급되면서, 주방 브랜드 제라의 스테인리스 키친이나 가구브랜드 박스터의 아웃도어 가구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계없는 소재를 활용한 포용력있는 공간도 돋보인다. 타일과 결이 돋보이는 나무 소재를 다양한 적용범위로 활용한 웨스트벤드 하우스나, 흙과 타일이라는 공간 속 유연성있는 소재가 돋보이는 UPI Omotesando는 이들의 병치로 이질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공간 속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2. Interior Direction & Color Proposal
두번째 테마 인테리어 CMF 컬러제안이다. 이번 테마에서는 재질감이 돋보이는 멀티기능의 소재를 바탕으로, 묵직한 컬러감의 혼합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자연을 차용한 딥한 컬러들을 다채롭게 활용해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풍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제안하는 두 번째 테마 백그라운드와 컬러 제안을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공간과 생활을 통한 웰니스를 찾기 위한 주거공간에 대한 디자인 이슈로 찾아오고자 한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컬러 컨설팅 문의 : 02- 3480-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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