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0. 14:48ㆍDesign Story/Influence
최근 브렉시트 (Brexit, 영국의 EU 이탈) 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실제로 오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진행될 예정이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2~3개월 안에 영국 증시가 24%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실 2013년에도 이러한 논쟁은 벌어졌었는데 결과적으로 지난 3년간 크게 좋아진 양상은 없는 모양이다.
이는 비단 영국,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기감을 몰고 오고 있다.
이처럼 장기불황의 그늘은 소비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유통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온 기술의 발달은
리테일의 또 다른 진화를 불러오고 있다.
미래 소비시장의 큰 축을 담당할 젊은세대들에게 기술과 정보의 활용능력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변수이기에 리테일 역시 이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유통산업에서
더 이상 상품만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라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리테일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에 대해 국내외 기사들을 토대로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01
유통채널의 진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유통산업은 50년마다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지역상점 및 카탈로그 판매방식에서 시작한 유통시장은
대규모 쇼핑몰의 등장과 TV매체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했다.
그리고 인터넷 등장과 함께 인터넷 쇼핑의 시대가 열린 2000년대를 지나
이제는 스마트폰의 보급확대로 기존의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졌다.
그 결과, 크로스오버 (Cross Over) 로 구매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70% 이상의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리서치하는 이 시대는
단일화된 채널을 활용해 최종구매에 이르던 과거의 정형화된 구매패턴에서 벗어나
멀티채널을 거쳐 옴니채널로 진화하며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합리적 구매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유통채널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Curated Collections 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거나 요청할 수 있는 Customization 트렌드르 이끌어 오기도 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제품을 자동으로 추천받으며
완전히 나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구매자의 Buying Cycle 에 맞춰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유통채널의 진화는 새로운 소비 / 리테일 트렌드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과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02
소비자를 위한 경험
초연결 사회 속에서 e-커머스의 선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이에 답을 찾으려는 듯, 더이상 예약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장소가 아닌
달라진 소비행태에 따라 새로운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소비자들을 위해
개인화된 경험과 고객이 직접 만들어내는 컨텐츠 등을 통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미래유통산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많은 쇼퍼(shopper) 들이 생각하는 매장 공간이란
새로운 물건 구매의 장소를 넘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사회적 교류가 이뤄지는 학습의 장소로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미있고 편안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기도 하다.
인위적으로 조작된 경험이 아닌,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Sensory Retail 경험이 중요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보완해주는 오프라인이야 말로
가장 트렌디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03
근미래의 리테일
작년 KCC CMF 세미나의 마지막 테마 UNPACK THINKING 의 주된 이슈였던 VR은
올해 초 열린 CES 를 기점으로 우리 생활 속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산업을 막론하고 트렌드로 자리잡은 VR 은 유통산업 및 리테일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가상현실이 유비쿼터스화 되고,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제품이 얼마나 구현될지를
직접 체한하는데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체험형 미디어로 진화하는 가상현실은 패션, 뷰티, 식음료,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 걸쳐 진화를 준비중인 것이다.
과거에는 신기술이 등장할 때 마다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혁신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술은 그 자체로 혁신이 될 수 없어졌다.
향상된 기술을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아이디어가 진정한 혁신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선택과 쉬운 접근, 유용한 정보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한 통합운영 방법에 대한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VR로 대표되는 차세대 리테일 전략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몰입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고객행동 관찰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누적/관리하여
보다 매력적인 유통환경으로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처럼 소비자와 가장 최전선에서 마주하고 있는 리테일 트렌드는
그 어느 시장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3가지 트렌드와 관련하여 많은 기업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지를 각가의 주제에 맞춰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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