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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tory/TrendPulse Review

2020 인테리어 트렌드_INTRO

“수많은 트렌드가 공존하고, 서로에게 새로운 파워를 주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모, 파올라 나보네(Paola Navone)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최신 트렌드의 움직임에 대해 위와 같이 말하였다. 과거에는 트렌드라는 것이 일정한 유행의 형태로 그룹핑(grouping) 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수많은 트렌드가 여러 가지 형태로 시시각각 형성되어 공존하다가 빠르게 변형되고 소멸된다. 

 

과거에 비해 수많은 트렌드가 존재하게 된 것은 그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주체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어떤 트렌드를 이끌고 파생시키는 주체가 되는 그룹이 있었다면, 지금은 개개인이 각자가 주체가 되어 본인만의 트렌드를 만들어 낸다. 타인의 시선을 넘어서서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한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이 각각의 트렌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스토리,  the story

© KCC Design

 

그렇다면 이렇게 빠르게 형성되고 소멸되는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스토리(story)이다. 우리는 각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요소 중 어떤 것들이 어떤 이유로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테리어 트렌드 등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어떠한 글이든 하나의 스토리에는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subject)가 있듯이 트렌드도 마찬가지로 주제(theme)을 가지고 있다. 여러 조각의 글들이 모여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듯, 여러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모였을 때 그 중 공통적인 성향이 파악되면 그것이 하나의 스토리로 형성되고 그것이 트렌드가 된다.

 

서점에는 수많은 책이 꽂혀있고 각각의 책은 저마다의 주제를 품고 독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앞으로의 인테리어 트렌드도 이러한 형상을 따를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게 쏟아지는 인테리어 스타일 속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디자인을 책을 고르듯 골라내야 한다. 그렇기에 그 스타일이 나오게 된 배경 스토리와 테마가 더 중요해진다. 스토리는 디자이너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디자인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판매 전략이 되며,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것이다.

 

attune things around you

© KCC Design

 

TrendPulse 2020의 메인 테마로 정한 attune은 조율하고 조화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속에서 객체와 객체가 서로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여러 현상을 관찰한 데에서 시작됐다. 그 객체는 개인, 사회, 환경, 신념 등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으며 조합의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관찰되는 모습들은 다양해진다.

 

이번 시즌 KCC가 제안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는 시대, 공간, 환경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각 객체들이 어떤 조율을 통해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관찰되는 공간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여그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총 세 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가장 첫번째인 '시대의 조율(attune eras)'이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진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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