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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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중인 가전 시장
요즘 한국의 가전 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숨 고르기’ 중이다. 한동안 가파르게 성장하던 가전 업계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그리고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맞물리면서 성장이 둔화되었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전년 대비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이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 가전업체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이 상황이 단순한 침체기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변화의 조짐은 이미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데, 단순히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시장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한숨 돌리는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가전 시장의 세가지..
2025.03.10 -
자연을 닮은 가전
우리는 2020년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환경의 조율’이라는 테마 아래, 녹색갈증(Biophilia)을 해소시키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는 도시 생활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연의 요소들을 실내 공간에 녹여내고, 자연에 대한 갈망을 실내에 재현시키는 디자인이 아래와 같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감성이 최근 가전제품에도 스며들고 있다. 기술의 진보로 가전제품이 마치 ‘공감가전’처럼 지능화되는 시대에, 이제 자연의 원초적인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는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차갑고 딱딱한 가전제품 디자인은 AI 기술과 스마트 기능의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은 ‘인간적인 따스함’과 ‘자연의 여유’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일까? 콘크리트, 스톤..
2025.03.10 -
CES 2020 : 가전제품_2 CMF
글. Editor J CES 2020에 소개된 이색 가전을 다룬 포스팅 CES 2020: Home Appliances_1 Ideas 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Home Appliances'와 'Smart Home'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가전제품(Innovation Award Honorees)을 중심으로 CMF(Color, Material & Finish) 디자인에 대해 살펴본다. Hygienic for Greenery 보통 식물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것은 공간의 분위기에 부드러운 활력을 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차갑거나 인위적인 마감재 보다는 나무나 돌과 같이 따뜻한 느낌의 자연적 마감재를 식물과 매치시켜 인테리어에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식물이 관상용이 아닌 식용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이전 포..
2020.04.14 -
CES 2020 : 가전제품_1 Ideas
글. Editor J 해마다 CES가 끝나고 나면 셀 수 없이 수많은 제품 리뷰와 분석이 쏟아져 나온다. 수천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보고자 하는 분야와 방향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의 일반 가전제품은 이미 실제 양산화 된 제품이 많기에 정보와 리뷰가 매우 구체적이며 검색만 해도 이미 해당 정보가 차고 넘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가전의 리뷰는 과감히 스킵하고 CES 2020에 소개된 제품 중 이색 가전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Green Home, 내집 안심텃밭 이번 CES 2020에서 주목해야 할 이색 가전은 1989년에 개봉한 ‘백 투 더 퓨쳐 2: Back to ..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