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6. 08:13ㆍDesign Story/Exhibition Review
지난 콘텐츠에서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가전업계에 불어오는 '착한가전' 열풍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저전력, 고효율, 친환경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전이 집 안에서 에너지 컨트롤러의 역할을 똑똑하게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가전업계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Be in IT!
# 에너지 세이브와 홈 커넥트 앱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기술'은 우리 일상 속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전은 집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멀티테스킹 역할 수행에 도움을 주는 홈 커넥트 앱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나 올해 CES 2023의 표제어는 'Be in IT'로 가전의 초연결 기술이 화두에 오르는 등 가전을 중심으로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들이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연결 통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한다고 말하며, SmartThings를 통해 초연결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LG 전자 또한 LG ThinQ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눈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Shelly, Kolher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도 CES 2023에서 이러한 방향성에 발맞추어 에너지 세이브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처럼 가전을 중심으로 한 멀티캐스팅 허브 역할을 하는 기술들이 다채롭게 개발되고 있다.
나의 생체리듬에 맞는 화면을 제공하는 TV가 있다?!
#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지난해에 열린 CES 2022에서 디지털 헬스는 주요 키워드로 언급되었다. 올해에도 헬스케어와 관련하여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건강하고 균형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사람들은 헬스케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가전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디지털헬스' 섹션이 설치되었고 그 중 K-바이오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비알랩은 수면 모니터링과 깊은 수면 강화 기능을 제공하여 편의성을 한층 높인 기술과 플랫폼을 선보였고, 롯데헬스케어는 필요한 영양제를 알아서 챙겨주는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선보였다.
충분한 휴식이 하루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아마 그날의 컨디션과 숙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생체리듬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023년형 네오(Neo) QLED는 낮과 밤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휘도와 색온도를 조정해 사람의 생체리듬 변화에 도움을 주는 화질을 제공하여 업계 최초로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VDE로부터 '생체리듬 디스플레이(Ciradian Rhythm Display)'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또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CES 2023에서 공개하면서 고객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잠이 든 고객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 및 관리하며 숙면을 도와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제 우리는 집에서 내 몸 상태를 컨트롤하고 그날의 컨디션에 맞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내 마음대로 원하는 컬러를 입히다!
# 소비자 맞춤형 경험
소비의 최고 단계는 바로 '자아실현'이다. 이러한 니즈로 인해서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 개개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맞춤형 경험과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자가 원하는 컬러와 소재를 선택하여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기술들이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비스포크 시리즈를 출시하여 수백개가 넘는 조합의 컬러와 다채로운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올해 CES에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선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전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의 가치를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홈 솔루션’을 선보여 진화된 비스포크 시스템을 제시했고, 2월 중 미국에서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LG 전자 또한 2020년 오브제 콜렉션 시리즈를 출시하여 글라스, 메탈, 스톤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매해 새롭게 발전시키고 있고, 2022년 IFA(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무드업 냉장고를 선보이며 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컬러를 조합하여 제품의 컬러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명령 시 제품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스스로 분석과 수행을 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하여 고객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선사한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IUw6wD3VnY
자동차 안에 가전이?
# 카전 시대
미디어 그룹 TheMilk의 대표 손재권 대표는 “CES 2023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였다고 할 만큼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가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자동차가 이동형 멀티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가전도 일명 '카전'시대를 맞이했다. 자동차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디스플레이와 전자 장비의 필요성은 가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전기차 생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전장 부품 성장세가 빠르게 증가했고 LG 그룹도 바퀴달린 스마트폰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LG 전자 VS사업본부 실적 또한 올해 흑자를 기록하고 전장사업 핵심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만큼, 거실에 있던 가전을 소형화해서 차 안으로 옮겨 놓기 위한 방향성이 보여진다.
또한 LG는 콕핏(Cockpit) 컴퓨터로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연결하는 기술도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하만(HARMAN)과 함께 스마트폰 이상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레디 케어(Ready Care)'를 공개하면서 미래 자동차의 핵심 영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뽑아낸 올해 CES 2023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연결성'이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집 안의 가전들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개인의 생체리듬에 맞춰진 헬스케어 제품들은 집 안에서의 휴식 경험을 다채롭게 하고, 모빌리티가 운송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유동적인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집과 차를 넘나드는 가전들은 다각도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전망하는 가전과 모빌리티 그리고 인테리어 트렌드 디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당 내용은 KCC 컬러&디자인센터 TrendPulse 섹션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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