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5. 12. 24. 16:04Design Story/Mobility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Internationale Automobil Ausstellung)

915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 되었다.

9월 15~16일 언론공개 행사에 이어 27일까지 펼쳐진 이번 모터쇼는 1987년 첫 시작 이래 1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자동차의 IT화를 반영한 ‘모빌리티 커넥츠(Mobility Connects) 키워드로 뽑아낸 이번 모터쇼에는

39개국 1103개 자동차 회사가 참여해 210대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고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하는 모터쇼인 만큼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관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기술변화와 칼라 트랜드를 살펴 보고자 한다.


 Mobility Connects

IT전시회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모빌리티(이동성)와 커넥트(연결)는 자동차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주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IT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 애플의 자동차 사업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어하는 자동차 회사들도 하드웨어에만 집착하지 않고 자율주행, 인터넷 연결 등의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선보이는 것 중 하나가 가벼움'이다.

차량 무게를 10%줄이면 연비를 3~8%가량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몸무게를 크게 줄인 '가벼운 자동차'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인장강도는 철의 10배이나 무게는 1/4 밖에 나가지 않는 복합 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차체에 적용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차인 이 차의 총중량은 972kg으로 1500~1600kg이르는 일반 중형 세단 무게의 60~70% 수준이다.

현대차의 또 다른 고성능 콘셉트카 'RM 15'도 경량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차체에 사용해 총 중량을 1260kg으로 줄였다.

도어를 제외한 외장부에 모두 경량 소재를 사용했다.


   

 

 

글로벌 CAR MAKER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적용에 가장 적극적인 BMW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을 차체 핵심부위에 적용한 New M6 GT3를 공개했다.

아우디가 공개한 A4 A4아반트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졌지만

경량화 설계와 초경량 복합소재의 사용으로 무게를 최대 120Kg 였다.

아우디 S8 플러스도 차체 전반에 경량 소재인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가벼운 무게를 최대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친 환경차의 확대

 

이번 모터쇼의 또 다른 볼거리는 친 환경차의 확대로 볼 수 있다.

 이전의 소형차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친 환경차량들이 중형 SUV 및 스포츠 카에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

 머지 않은 장래에 친 환경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등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에서 약 50만대 수준이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약 200만대로 확대되는 등 6년 새 무려 4배가 늘었다.

올해는 250만대를 넘어서고 2020년에는 6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비중도 2008 1%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2%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6%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맞설 고성능 전기차와 친 환경차를 선보였다.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을 세계 최초로 공개 했으며

도요타는 확연히 달라진 프리우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자동차의 기술동향을 보여주는 컨셉카에서도 아우디 e 트론 콰트로, 푸조의 프랙탈

 전기차의 미래 기술을 볼 수 있는 전기 컨셉카가 전시 되었다.


 

 

 

 

 

그럼 이번 모터쇼의 칼라 동향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자.

최근 몇 년 동안 White 칼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칼라로 이번 모터쇼에서도 가장 강세였으며

Solid white 비율이 줄고 Pearl white 비율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었다.

아래 표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White, Gray가 많이 전시 되었고 다음으로 Blue Red 비율이 높았.

 이는 상대적으로 전시비율이 높은 소형차와 SUV 차종에서 유색컬러의 비중이 높아 나타나는 통계로 볼 수 있다.


 Color 계열 중 Blue는 고채도와 중, 저 채도가 다양하게 전시되었으며

레드의 경우 당사 양산수준과 유사채도의 칼라가 주류를 이루었다.

 Silver 칼라는 순수 Silver보다 Tinted실버가 큰 흐름이었고

중형차와 대형차에서는 Sparkling이 우수한 Effect pigment를 적용한 칼라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세단 형 쿠페는 중후한 세단의 이미지를 위해 저 채도 칼라가 적용 되었다.

 소형/준 중형 및 SUV에서는 여전히 가장 다양한 칼라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소형 / 준 중형

 

젊은층과 여성층을 겨냥한 밝고 경쾌하며 다양한 칼라군이 적용되는 소형차의 칼라 동향은 이번 모터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컴펙트함을 강조하기 위해 전 Segment에 걸쳐 Solid color 적용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Effect pigment를 적용한 칼라들은 Silky입자감에서 중간 size의 안료를 사용하여 개발 되었다.

 

 

 

 

또한 개성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는 만큼 내장 또한 강한 대비의 투톤 칼라를 배치하거나

외장칼라를 내장칼라의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하여 외장칼라와의 일체감을 표현하는 차들이 많았다. 

 

 

 

 

 

 

 

중형 / 대형 세단

 

Segment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Sparkling이 우수한 Effect pigment를 적용하여 고급감을 부여했고

전통적인 중 채도 칼라를 적용하여 중후함을 살린 경향은 유지하되 고 채도 유색칼라 적용 비율이 증가하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전에 컨셉카에 주로 적용되었던 무광 클리어가 중형 세단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럽인들은 무광 칼라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럽 Maker 중심으로 무광 칼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눈 여겨 볼 만 하다.


 

 

 

 

 

인테리어의 경우  중대형 세단의 인테리어 또한 강한 투톤 배색의 적용이 확대되었고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 소재를 가죽, 우드 및 신소재로 다양화 하였다.

 

기존의 플라스틱 도장 사양에서 벗어나 우드, 천연가죽, 세무가죽, 알루미늄 및 Carbon Fiber 소재를 적용하여

 

재질들의 촉감과 조화를 통해 감성적 요소를 높이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센타페시아, 데시보드, 기어노브, 도어트림 등에 다양한 마감재가 적용 되었고

 

특히 이런경향은 유럽 Maker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실내에서의 안락함과 쾌적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점차 타 차종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SUV / MPV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SUV이다.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에 걸쳐 SU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각 메이커에서는 SUV 출품대수를 높였으며

기존의 소형, 중형 SUV 뿐만 아니라 벤틀리(벤티이가), 재규어 (F페이스) 등 과같은 초호화 SUV도 첫 선을 보였다.

 

 

 

 

 

 

칼라 별 전시 비율은 Gray, White, Red, Blue 칼라 순으로 높았고

전시비율이 높은 Gray Tone down된 칼라를 적용하여 묵직한 Body감을 표현하였다.

대체로 Sparkle Effect pigment를 적용하여 화려함에 중후함을 부여하였고

 SUV 또한 바디컬러에 무광클러어 적용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Silver color의 경우 고휘도 순수 실버보다 유색이 가미된 Tinted silver가 주류를 이루었다.


 

 

  

 

 

Green Car

 

자동차 산업에서도 고효율 및 친 환경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친 환경 자동차의 시장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체의  82%를 차지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배터리 성능 및 가격과 충전 인프라 문제가있어

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높은 입지는 지속 될 전망이다.


 

 

 

 

White color의 청량함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추세는 여전하였으나

 Gray, Silver, Red, Blue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되는 Conventional color의 적용이 확대되는 경향을 띄었다.

Sparkle입자감에서 Silky Effect pigment 까지 광범위한 Effect pigment 적용되고있다.


 

 

 

 

 

Concept Car

 

컨셉카는 각 브랜드의 기술개발 동향과 최신 기술력을 소개 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수많은 컨셉카가 전시되어 관람객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벤츠의 커넥티비티와 공기역학 기술이 담겨있는 IAA 컨셉카, 포르쉐의 미션 E,

아우디의 e-트론 콰트로, 부가티의 그란투리스모 등이 공개 되었다.

컨셉카에서 즐겨 볼 수 있는 Liquid silver와 고채도 칼라를 적용하여 입체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고

무광클리어 적용 비율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다.

 

미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컨셉카에서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적용 비율이 증가하여

차량 경량화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BLACK

 

전통적인 Black pearl 칼라의 비중은 줄고 Black pigment + Metallic pigment 를 적용한 Black color가 증가했다.

Sparkle Glass flake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표현한 칼라가 눈에 띄였으며

특히 Lexus RX450h는 입자 size가 큰 Glass flake를 사용하여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는 효과표현하였다.

 

 

 

 

 

 

SILVER / WHITE

 

휘도 순수 실버보다 Tinted Silver가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도료의 성능에서 부여할 수 있는 도막의 광택, 선영성 및 깊이감으로 Silver color의 품질을 높였으며

 양산차 Silver color의 대부분은 자사 Silver color 대비 유사한 휘도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화이트 칼라Solid white 보다는 Pearl white의 전시비율이 높았으며 

뉴트럴 계열에서 Cool & Warm 계열이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Pearl white 칼라의 Pearl pigment 는 당사 양산품과 유사한 입자감을 가지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