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네바 모터쇼

2015. 4. 15. 16:56Design Story/Mobility

 

 

제네바 모터쇼가 3 5일부터 3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는 30개국 220개사에서 참가하여 약 100여대의 신차를 선보였으며,

7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성황리에 전시가 마무리되었다.

제네바 모터쇼는 매해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 전시회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 <파리 모터쇼>와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2015 제네바 모터쇼 전경

 


1931년 제1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매년 3월마다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는

 자동차 생산업체가 하나도 없는 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동차 생산국이 아니라는 점은 얼핏 단점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고 한 해의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제네바 모터쇼만의 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핵심 이슈로 자리잡은 실용성

 

 

올해 제네바 모터쇼의 특징의 가장 큰 키워드는 실용성이다.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진 친환경 열풍은 다소 시들해졌고, 그 자리는 고연비, 고효율 이슈로 채워졌다. 

이전 유럽 모터쇼에서 꾸준히 이어지던 실용성을 강조하는 기조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강화됐음을 알 수 있었다.

 

 

 Volkswagen 8세대 Passat

 

 

전시 기간 중 실시된 ‘2015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에서도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폴크스바겐의 8세대 파사트가 선정되었다.
파사트는 프리미엄 기능을 갖추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 받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번에 전시된 8세대 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20% 향상된 연료 효율과 85㎏ 가벼워진 무게를 자랑한다.

여기에 10가지에 달하는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을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기능성 MPV/Wagon 차량의 강세

 

두 번째 특징은 기능성 MPV/Wagon 차량의 강세이다.

벤츠, 아우디 등에서도 앞다퉈 기능성 차량을 선보이는 등 전년 대비 왜건과 MPV모델 전시가 크게 늘어나

 기능성 차량의 인기가 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Volkswagen Golf GTD Variant

 


폴크스바겐에서는 골프 GTD를 기반으로 한 왜건형 모델 GTD 바리안트를 공개했다.

GTD보다 길이는 300㎜ 길고 최대 1620리터 크기의 트렁크를 통해 공간성을 극대화하면서도

 GTD 특유의 디자인과 역동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BMW Gran Tourer 

 

출퇴근, 레저, 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MPV(다목적차량)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BMW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MPV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메인으로 선보였다.

3열 시트를 장착해 승차인원을 7명으로 늘려 공간을 넓히는 것은 물론,

연료 효율성 및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가 모두 가능한 BMW 이피션트 다이나믹스(Efficient Dynamics) 기술이 적용되 친환경성도 갖췄다.

 

 

그래도 럭셔리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호의 나라답게 페라리, 맥라렌, 애스턴 마틴, 코닉세그 등

화려한 슈퍼카와 최고급 차량 또한 여전했다.

람보르기니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는 다양한 신기술과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유럽뿐 아니라 중동 등 각국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제네바 모터쇼의 슈퍼카     

 

 

 

컬러 경향

  

신차나 컨셉카의 경우 그레이나 실버 컬러가 주로 적용되었으며,

소형차에서 다양한 컬러와 투톤 매치가 선보여졌다.

모터쇼에 출시된 차종에 따른 컬러 비율을 살펴보면 화이트 가장 많이 전시되었고

 그 다음으로 그레이와 블루, 마지막으로 레드 컬러 순으로 전시되었다.

 (레드 컬러는 일본 브랜드와 몇몇 소형차종에서 많이 나타났다)

 

 

비비드 컬러


스포츠카와 고성능 차량에는 선명한 비비드 컬러를 구현하기 위한 컬러드 클리어가 적용되기도 하였다.

차체에 도장할 때 반짝임을 부여하고 차체를 보호하기 위한 광택제에 조색제를 섞는 컬러드 클리어는

차량의 외관에 선명한 컬러감을 구현해 냄으로써 자동차에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기법으로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몇몇 차종은 메탈감과 컬러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컬러 알루미늄을 적용하기도 하였다.

 

   Vivid Color 적용 차량

 

 

 

모노 컬러

 

몇 년 동안 꾸준한 인기인 화이트, 실버 컬러는 컨셉트카에서 많이 나타났다.

실키한 실버에 컬러감을 가미하여 다양한 톤과 컬러를 구현하는 리퀴드 실버 공법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아주 작은 마이크로 입자감을 통해 실키한 표면감을 느끼게 해 주는 진공 증착 등도 적용되었다 

 

 Mono Color 적용 차량

 

 

지난 해부터 조금씩 적용되던 무광 클리어가 올해 들어서는 전 차종으로 확대되고 있었다.

무광 클리어는 일반적으로 차량에 적용되는 유광에 비해 광택에서 오는 반짝임은 덜하지만 

차분하고 미래적인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표면 처리 기법이다.

모노 컬러에 주로 적용되었던 무광 클리어가 조금씩 블루, 그린 등 컬러에도 적용되고 있었으며,

볼보, 랜드로버 등 일부 브랜드의 경우 유광보다 무광 클리어 차량을 더 높은 비율로 전시하기도 했다.

 

  무광 클리어 적용 차량

 

 

 

주요 브랜드 차량

 

 

 

 

 

<이미지 출처>

news.mk.co.kr / autoevolution.com / carxmotor.com / carspyshot.tistory.com

 

 

 

'Design Story > Mobili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도료에 담긴 감성, 그리고 품질  (0) 2015.07.03
2015 상해모터쇼  (0) 2015.05.18
2015 서울모터쇼  (0) 2015.04.09
빛과 컬러 이야기  (1) 2015.04.02
세계 고속전철 컬러 디자인  (0) 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