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7. 11:00ㆍTrendpulse/CMF
Editor. Y
'속도가 우선시된 삶에 브레이크를 건다'는 의미를 가진 본 테마는
삶의 느슨함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조급함보다는 한 템포 쉬며 발견하는 자아의 균형을 통해
소외와 나태함이 두려운 완벽주의,
결정 딜레마로부터 오는 고통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현상을 담았다.
과도함을 지양하고 신중한 구매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들은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 마인드와 서비스의 특별함을 두루 갖춘 브랜드를 선호한다.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병행 운영하면서
느리더라도 소비자 직접 참여를 통해
제품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구매 경험의 가치를 제공한다.
가치 중심의 소비문화와 사용주기의 장기화가 확대되면서
윤리적 구매를 지향하는 풍토가 형성된 것.
완벽한 외형을 추구하기보다 내구성을 중시하는 소비심리로
그 주기가 길어지고 신중해짐에 따라
소비의 지양을 유도하는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기업의 판매 주도 방식을 전환함이
오히려 매력적인 구매요인으로 작용하게 됨을 증명한다.
이러한 느린 소비를 상호 권장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불완전한 디자인의 유행은 ‘불편’이 대세가 되었음을 알린다.
포장부터 소재의 성분과 폐기 과정까지
제품의 생사를 소비자가 결정하는 불편함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도하고자하는 목적 중시형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패션 디자이너들 또한 슬로 패션을 주창하며
저소비 장려의 순환성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다.
패션계뿐 아니라 과학, 생태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과 산업 등에 사명감을 안겨주어
이를 단순한 현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장기적 캠페인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통, 패션, 뷰티 등의 저관여 상품에서 시작한 업사이클링 운동은
모빌리티, 주거공간 등의 고관여 분야에도 확대되고 있다.
삶의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은 점점 단순하고 쉬워지고 있다.
이는 시각과 촉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차분함과 안정감을 얻게한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카타르시스에서
창의성을 증진시킨다는 ‘닉센(Niksen) 주의’도
새로운 디자인 사조로 떠오르고 있다.
불확실한 오늘을 나태함으로 마주하며 이를 미학으로 재해석함은
우리에게 안도감과 평온을 심어주면서 중요시되고 있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휴식과 여가의 장으로 진화하는 모빌리티는
운전만 하던 제한적 공간이 아닌 생활의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테리어, 외장 콘셉트 또한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친환경 비스포크 디자인이 각광받으면서
향후 자연 친화적 소재와 디자인 설계가 필수로 될 전망이다.
공간의 중요성이 모빌리티로 확대되면서
‘웰니스’의 가치를 재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제 국내에도 성행하기 시작한 힐링 콘텐츠 큐레이션은
심신이 지친 MZ세대를 메인 타깃으로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혼란과 불안함을 잊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소비자는 다양한 오브제와 마주하며 만지고 , 먹고, 듣는 과정 속
날(RAW) 것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이번 테마는
느리지만 확실하고
투박하지만 단순한 오브제에 어울리는
뉴트럴 컬러를 중심으로 기시감 있는 색조를 표현한다.
쉬운 사용감을 위한 소재와 텍스쳐는
인위적 디테일보다는
순수한 소재 본질에 중점을 두며
꾸밈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을 보여준다.
백의민족의 소색(素色)을 오마주한 밀크티(Milk Tea).
가장 본연의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광목과도 같은 천이나 러프한 원단에서 쓰임이 두드러진다.
익숙한 컬러감에 톤인톤, 혹은 톤온톤의
배색으로 지루함을 덜어준다.
수퍼 매트와 글로스 , 모두가 어우러진 피니싱은
같은 컬러감일지라도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페일 한 베이지, 웜한 느낌의 아이보리 컬러가
다양한 질감의 소재와 조화를 이룬다.
웜과 쿨의 경계에 있는 더스티 몰탈(Dusty Mortar).
무난한 컬러의 본질보다
소재와 패턴에 눈길이 가면서
재료에 따라 색의 감각을 다르게 보여주는 특징을 가진다.
기시감이 있는 색상은 질감을 통해서 다름을 드러내고
지속가능성에 따라 새활용과 신소재가 유행하면서
그레이 계열의 색조는 빠질 수 없는
키 컬러로 꼽힌다.
극강의 매트함
혹은
스파클 한 입자들과 어우러진 극강의 볼드함을
궁극의 컬러로 탄생시킨다.
힐링의 색조를 상징하는 차크라 셰이드(Chakra Shade).
정해진 형식을 거부하듯
플루이드 물질과도 같은 유동적 디자인에
디테일이 완벽하지 않아도, 컬러에서 느껴지는 오묘함은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매트한 마감은 그레이시한 컬러가 채우고
포인트가 필요한 오브제엔
조금 더 버건디와 가까워진다.
특히 완전한 퍼플의 느낌보다 약간의 버건디가 가미된 컬러감은
빛의 휘도에 따라 변화를 다채롭게 한다.
최근 항균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멜팅 브라운(Melting Brown).
비교적 어두운 컬러지만
가라앉지 않는 채도를 이용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또한 올드해 보이지 않도록
형태와 피니싱을 최소화하면서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다운쉬프트 테마에서는
단순하거나 투박하지만 극도로 편안함을
디자인적 요소로 다뤄보았다.
톤온톤의 매칭으로 다루기 쉬운 느낌을 주어
심신의 안정감을 제공하는 색조가 주를 이룬다.
기존의 소프트 매트, 피치 스킨처럼 부드럽거나
러프 하지만 익숙한 피니싱.
업사이클링과 천연 재료 간의
자연스러운 결합이 만들어낸 내추럴 컬러가
신규 디자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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