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mm 쾰른 가구박람회

2017. 4. 13. 17:52Design Story/Lifestyle & Interior








쾰른 가구박람회(IMM Cologne)는 

해를 넘겨 유럽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글로벌 인테리어 박람회 중 하나로 

2017년 1월 16일~22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었다. 



www.imm-cologne-special.com


국제가구박람회에 선보여지는 가구디자인이 전 세계 사람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여기에서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에 파생되는 디자인 영향력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이 중, 우리는 2017imm에서 전시되었던 가구의 표면 마감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COLOR]


먼저 컬러의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쾰른을 비롯한 밀라노, 메종오브제에서와 마찬가지로 

고채도의 레드, 옐로, 블루의 기본 색상  보다는 

오렌지, 그린, 청록, 퍼플 계열의 중간색상 위주로 많이 보여졌고,

또, 특히 이 색상들을 밝고 탁한 파스텔톤이나, 다크한 쉐이드의 딥 톤으로 사용하는 추세였다.

또한 그레이와 블랙이 시크하고 고급스럽게 표현되었다.



은은한 컬러표현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 등 뉴트럴한 컬러는 우드와 함께 톤온톤 배색으로, 또 소프트한 무광 마감으로 다수 적용되었다.

이와 함께 올 해 가장 많이 보였던 색 중 하나인 파스텔톤의 민트컬러는 밝은 우드나 그레이와 함께 배색되었다.




또, 블루 계열은 차가운 컬러군 이지만 밝은 파스텔톤으로 풀어내어 아늑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가드닝 인테리어와 함께 그린컬러가 다양한 톤으로 해석되었는데, 

저채도의 파스텔톤에서 부터 다크한 딥 톤까지 그린컬러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졌고,

무광 코팅이나 벨벳, 우븐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되고 있었다. 




특히 코랄 컬러는 매우 다양한 브랜드에서 보여졌는데, 

핑크빛이 감도는 코랄에서부터 오렌지까지

패브릭, 솔리드 도장, 글라스 등 소재에 관계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었고,

특히 코랄은 톤다운된 짙은 그린, 블루와의 색상 대비로 더욱 돋보이게 배색되었다.




그레이와 블랙



또, 보편적으로 메탈 및 우드에 그레이 솔리드 컬러가 사용되고 있었고,

웜 그레이와 쿨 그레이 등 그레이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했다.

또, 우드는 내츄럴한 소재이지만 미니멀 형태 + 그레이의 결합으로 모던하게 재해석되기도 했다.

또한 다크한 톤이 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증하듯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가 다수 적용되었다.




또, 블랙을 메인으로 사용한 브랜드가 많이 보였는데, 

포인트 컬러만 달리할 뿐, 우드, 메탈 등 소재에 상관 없이 블랙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우드에서 가장 많이 보여진 스타일은 매트한 블랙 컬러의 솔리드 타입 마감이었다.

블랙 컬러의 우드는 특히 메탈 소재와 믹스 매치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조화롭게 표현해주었다.









[MATERIAL & FINISHING]


머테리얼과 피니싱의 경우, 두 가지 이상의 소재를 믹스매치하는 것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고,

어느 한 소재에 다른 소재의 느낌을 더해 이중적인 마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메탈의 경우, 헤어라인의 비중은 이전보다 줄어들고, 메탈의 러스틱한 표현이 많았으며,

콘크리트 마감, 글라스를 무광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다수 보였다.




소재의 믹스매치


GLASS & WOOD


글라스와 우드의 조합이  가장 많이 보였는데, 페인티드 글라스는 반광이나 무광으로 표현되었으며

저채도의 파텔톤과 그레이, 아이보리 등 주로 부드러운 컬러가 선택되었다.



METAL & WOOD


또, 메탈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메탈의 표면 마감은

헤어라인 패턴, 솔리드 도장, 부식된 표면 등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특히, 과거에 페일 골드(pale gold)나 로즈 골드(rose gole) 등 

골드에 가벼움을 입힌 컬러들이 주요하게 떠올랐지만,

다시 오리지날 골드로 그 흐름이 돌아오면서, 

골드로 엣지(edge)에 포인트를 주는 디테일이 다수 보였다.



Pearl Painted Wood


또, 페인티드 우드에 펄을 가미한 실버 컬러가 등장했는데

이는 단순히 두가지 소재의 매치 뿐 아니라, '메탈같은 우드'처럼 이색적인 소재 표현의 시도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우드 마감



우드의 경우, 반이다메와 마사결 위주의 패턴이 가장 많이 보였다.

또, 일부 원목의 경우 이다메는 살아있더라도 부드러운 촉감으로 내츄럴함을 살렸다.




워시드 패턴도 많이 보였는데, 엠보를 살리지 않고 부드럽고 평평하게 표면처리한 것이 돋보였다.

또, 심플한 형태로, 거친 표면의 원목이라도 모던하게 표현됐다.


또한, 페인티드 우드(painted wood) 스타일이 많이 보여졌는데, 이는 모던한 스타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소재에 관계없이 우드를 단색 컬러로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살펴보았다 시피, 특히 무광/반광의 블랙 페인티드 우드가 많이 보였는데,

이는 최근 주방가구가 블랙 스텐레스 스틸 마감의 제품이 출시되는 것과 관련되어 보인다.




빈티지한 러스틱 메탈

 


메탈 중 에서는 '부식된 표면'의 패턴이 다수 보였는데,

이는 리얼메탈과 필름, 두가지 소재로 표현되었다.

(국내에서는 건축외장 마감에 많이 쓰이고 있는)

브라운계열의 산화된 철제표면이 가장 많았다.




필름으로 표현된 마감의 경우, 산화된 철제의 '패턴'에 콘크리트 '엠보'와 '컬러'를 더해서

두가지 소재의 결합을 꾀한 경우도 있었다.

또, 녹슨 철제와 회벽의 느낌을 합친, 다소 거칠고 깊은 엠보를 표현한 마감도 보였다.




더욱 리얼해진 콘크리트 표현



또, 작년 밀라노에서부터 부각되고 있는 콘크리트 표면마감은

컬러와 텍스처가 더욱 리얼하게 표현된 콘크리트 패턴 필름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주거 공간에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글라스의 무광 표현



메탈과 함께 글라스를 통해서 가구에 컬러가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글라스의 경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뉴트럴한 컬러의 무광 도장이 선호되고 있으며

엣지와 표면을 둥글고 hazy하게 표현하여, 부드러우면서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유리로 만 마감된 가구의 경우, 색상 대비로 다양한 컬러를 믹스매치하고있다.



벨벳의 이중성



벨벳은 최근 주목받고있는 다크 인테리어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벨벳이 소파나 침대 등에 주요 패브릭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은은한 고급스러움, 미묘한 화려함 등의 컨셉을 드러내는 최적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고급스럽지만 무겁지 않고, 과감한 컬러이지만 가볍게 보이지 않는 이중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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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글로벌 디자인 박람회의 디자인 분석을 통해 인테리어 필름 및 바닥재 패턴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된 2017/18 KCC 주거용 바닥재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워시드된 밝은 톤의 패턴을 출시했고,

올 해 출시될 KCC 데코레이션 시트 '비센티'는 콘크리트 타입 및 보다 세밀한 표현의 페인티드 우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