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8. 16:22ㆍDesign Story/Mobility
서울 모터쇼는 1995년을 시작으로 2~3년 주기로 개최되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개최된 것은 작년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9회 서울 모터쇼 였다.
총 14개국의 약 30개 완성차 업체와 340여개의 부품업체들이 참여해
외형적으로 8회 모터쇼 보다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고 총 10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화려한 폐막을 맞이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OICA (세계 자동차 공업 연합회) 의 공인 국제 모터쇼인 서울 모터쇼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기존의 주 관람객이 남성이었지만 이번에는 가족, 연인 등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제에 맞게 환경을 생각한 전기차 (완성차) 와 부품 및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컨셉카 및 신차 소개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럼 지금부터 제9회 서울 모터쇼에 등장한 전시 차량들의 컬러, 스타일 등과 함께
Best Car 로 선정된 디자인을 만나보자.
H Y U N D A I
이번 모터쇼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를 선보인 현대자동차는
소형 대표주자인 액센트에서 부터 고품격 드라이빙을 전하는 에쿠스 까지
대부분의 차량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컨셉카 HND-9 의 등장이었는데
이는 베스트카 (컨셉카 부문) 로 선정되면서 이번 전시의 꽃으로 뽑혔다.
일반적인 전시 공간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으로 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미래의 이동수단과 운송수단을 보여주는 MY BABY ZONE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교통안전을 배우고 무선 조종카를 즐길 수 있는 KIDS ZONE
최신 트렌드에 맞게 등장한 스타렉스 캠핑카 체험이 가능한 CAMPING ZONE
i 30, i 40, 벨로스터 터보가 제안하는 감각적인 PYL (Premium Younique Lifestyle) ZONE
현대 자동차의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Blue Drive ZONE
이상 5가지 ZONE 으로 구성되었는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개된 디자인을 살펴보자.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
N E W T H I N K I N G , N E W P O S S I B I L I T I E S
이번 모터쇼에서 보여준 현대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을 뽑자면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디자인 이다.
제네시스 + 프라다 를 선보였던 현대는 에르메스와 함께 에쿠스의 품격을 한 단계 높혔다.
카림 라시드와 함께 한 PYL 디자인은 다양한 실험정신과 즐거운 상상력을 선보였고
최신 캠핑 트렌드에 발맞춘 스타렉스의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전시 차량 컬러를 살펴보면 화이트가 지배적이었는데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보여준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일하게 무광 컬러를 선보인 벨로스터는
전시된 영건 외에 패트롤 그레이 컬러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고급 세단의 경우 다크한 컬러가 주를 이뤘는데
기존의 팬텀 블랙외에도 브라운 톤이 가미된 코나블랙과 로얄블루로
고급스러움을 업그레이드 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www.hyundai.com
B M W
BMW는 이번 모터쇼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한
드라이빙의 즐거움 (Innovative Driving Pleasure) 라는 주제로
국내 모터쇼 참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자동차 19종, 모터사이클 7종 등 총 26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뉴 M6 그란 쿠페, 뉴 Z4를 공개했고
BMW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디자이너) 가 참여한
4시리즈 쿠페 컨셉카도 선보이며 럭셔리함을 마음껏 뽐냈다.
BMW 전시 부스
S h e e r D r i v i n g P l e a s u r e
역동적인 디자인에 스타일리쉬한 쿠페 라인과 투어링의 실용성이 접목된 기대작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즐거운 주행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기본 세단과 더불어 쿠페 컨셉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 BMW 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4시리즈와 함께 또 다른 진화를 꿈꾸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컬러를 선보였는데 Black & White 의 기본적인 컬러감을 가져가면서
Melbourne Red (Z4), Frozen Brilliant White Matt (무광 화이트, M3 Convertible)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BMW Individual Color 인 Tanzanite Blue metallic (M6 Gran Coupe) 등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가치를 드러냈다.
BMW 홈페이지: www.bmw.com
P E U G E O T
1985년 설립된 푸조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 이다.
1974년 석유 파동으로 경영난에 처한 시트로엥에 자금을 지원하고
2년뒤 합병을 통해 지금의 푸조-시트로엥이 설립되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아직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유 승용차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가 푸조였다.
별도로 디젤 존을 설치한 푸조는
세계 최초의 양산 디젤 하이브리드 푸조 3008 하이브리드 4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해치백 208 GTi 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신처를 선보인 푸조를 만나보자
PEUGEOT 전시 부스
M O T I O N & E M O T I O N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의 자존심인 푸조는
208 GTi 를 비롯해 208, New RCZ, 508, 3008 하이브리드 4 등
모두 5종의 모델을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프리미엄 해치백과 스포츠 쿠페 등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받은 푸조는 현대적, 모던하지만 거부감 없이 친숙한 컬러를 선보였다.
Aluminum Grey (3008 하이브리드4), Thorium Grey (D54), White (D55), Opal White (RCZ) 등의
무채색을 기본으로 Ruby Red (208 GTi), Cherry Red (Citroen DS3), Pink Quartz (208) 를 액센트로 하여
다이나믹함과 편안함을 드러냈다.
PEUGEOT 홈페이지: www.peugeot.com
M e r c e d e s - B e n z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디자인.
그것이 벤츠에서 말하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디자인 (Long Life Design) 의 개념이자 그들의 디자인 실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신차 2종을 포함 총 24대의 차량으로 관람객을 맞이한 벤츠는
레이싱 모델 대신 차량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벤츠는 5~6년 전부터 모터쇼 부스에 별도의 레이싱 모델을 두지 않고 있는데,
이는 증가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더욱 젊어진 벤츠를 선보이기 위해
부스 디자인 부터 모던하고 역동적인 공간을 선보였다.
New Compact Car ZONE, Efficiency ZONE, Performance ZONE
이상 3가지 테마로 기획된 벤츠는 어떤 모습일까?
Mercedes-Benz 전시 부스
L O N G L I F E D E S I G N
국내 최초로 공개된 The new A-Class & The new CLA-Class 는
Compact CAR ZONE 을 대표하며 젊어진 벤츠를 대표했다.
강렬한 Red 와 스포티한 느낌의 Blue 컬러를 대표로 한 Compact ZONE 은
B 200 CDI Sports Package 와 함께 스타일리쉬하고 편의성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CLS-Class, E-Class 등 대표 세단과 함께 ML350 Blue TEC 4MATIC 등
청정 기술을 적용한 디젤 엔진으로 주목받은 Efficiency ZONE 에서는
White 컬러를 바탕으로 품격있는 디자인과 만나 엘레강스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벤츠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SLS AMG 역시
남녀노소 불문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Mercedes-Benz 홈페이지: www.mercedes-benz.com
H O N D A
Wave to new growth 란,
힘찬 파도의 물결처럼 혼다의 도전정신에 입각한 끝없는 도약과 성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슬로건으로
이번 혼다관 컨셉으로 파도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표현됐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혼다 자동차의 최근 주요 모델은
중형세단 Accord, 소형차 Civic, 스포츠카 S2000 / NSX, RV차량인 CR-V 등이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향상된 2013년형 New CIVIC 을 비롯해
고성능 튜닝 모델인 CR-Z Mugen 등 자동차 뿐 아니라
세계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휩쓸고 있는 슈퍼 바이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HONDA 전시 부스
T H E P O W E R O F D R E A M S
이번 전시에서 만나본 혼다의 키워드는 YOUNG & SPORTY 이다.
준준형 스테디 셀러인 CIVIC 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과
해치백 스타일의 EURO CIVIC을 선보이며 젊은 층을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치백 스타일로 젊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혼다는
CR-Z Mugen 을 제외하고 세단 카테고리에 White 컬러를 내세워 눈글을 끌었다.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로 소개된 Crosstour, PILOT, ODYSSEY, CR-V 는
Silver 컬러로 무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HONDA 홈페이지: www.honda.com
V O L K S W A G E N
딱정벌레 자동차로 유명한 폭스바겐은 1937년 설립된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이다.
1937년 5월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독일 국민차 준비회사가 전신이며
1년4개월 뒤에 폭스바겐 유한회사로 개칭되었다.
독일어로 국민차 라는 의미의 폭스바겐은 실용성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폭스바겐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2013 서울 모터쇼 부스에서는 특별히 소형차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Young & Dynamic 을 주제로 2013년 상반기 국제 출시된 컴팩트 해치백 폴로 1.6 TDI R-Line 과 더불어
7세대 신형 골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Fun to drive 감성을 전하고 있는 폭스바겐을 살펴보도록 하자.
VOLKSWAGER 전시 부스
Y O U N G A N D D Y N A M I C
벤츠의 A-CLASS 와 빅매치를 벌인 7세대 The new Golf 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인 표차를 보이며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검증된 자동차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기존 6세대에 비해 밝아진 Blue 톤으로 세련된 감각을 더했고
스테디 셀러인 White 역시 대표 컬러로 메인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소개된 컴팩트 해치백의 최강자 Polo 는 스타일리쉬한 라인은 물론이고
알로이 휠과 더불어 감각적인 Red, White 컬러가 스포티한 Look 과 젊은 소비자 층을 매료시켰다.
이외에도 폭스바겐의 전통적인 세단과 SUV 라인은 Black Oak Brown (CC 4MOTION),
Tempest Blue (Jetta), Deep Black (Touareg V8 R-Line) 컬러로 킨텍스를 수 놓았다.
VOLKSWAGEN 홈페이지: www.volkswagen.com
A u d i
Vorsprung durch Technik (기술을 통한 진보) 로 대변되는 아우디의 철학은
탁월한 주행성능과 최고의 품질기준.
그리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의 3박자의 완벽한 균형감을 보여준다.
이번 모터쇼에서 수입차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총 22개의 모델을 선보인 아우디는
국내 최초로 공개한 뉴 R8 V10 을 중심으로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인기 영화인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의 애마로 유명한 R8 옆에는
아이언맨 실물 모형이 함께 전시되어 가족, 연인과 함께한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소소한 위트와 함께 다양한 컬러가 돋보였던 아우디 부스를 되돌아 보자.
Audi 전시 부스
P r e s t i g e A N D D y n a m i c
이번 모터쇼에서는 밴드공연과 이색 행사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우디가 제안한 자동차와 패션의 결합이었다.
2005년 모터쇼 이후 5회째를 맞이한 패션쇼에서는 R8V10 을 중심으로
전시장이 런어웨이가 되는 순간 Prestige & Dynamic 이라는 브랜드 ID 가 더욱 강조되었다.
ibis white, phantom black (R8 V10) 컬러를 중심으로 Estoril Blue (S6), Misano Red (RS5) 외에
Orange, Wine, Dark Blue 톤 등 다양한 컬러의 향연은 만나볼 수 있었다.
AUDI 홈페이지: www.audi.com
P O R S C H E
독일 대표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고가의 스포츠카 9대가 전시되었다.
전시 차량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컬러와 디자인에서 전달되는 강한 임팩트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강렬했다.
특히 뉴 카이맨과 뉴 카이맨 S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차량 전시외에 911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911 History zone 을 설치해
포르쉐 50년 동안 이어진 911 철학과 역사를 소개했다.
PORSCHE 전시 부스
C h a n g e i t , b u t d o n o t c h a n g e i t
포르쉐의 디자인 철학은 Change it, but do not change it 이다.
방법은 바꾸되 방향은 바꾸지 말라는 포르쉐의 철학은
지금까지도 포르쉐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핵심가치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일관되게 유지해온 포르쉐가
2013 서울 모터쇼를 통해 뉴 카이맨과 뉴 카이맨 S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였다.
포르쉐 전시를 통해 등장한 컬러는
Racing Yellow (Cayman S)
Platinum Silver metalic (Cayman S, 911)
Mahogany Metallic (Panamera)
총 3가지 컬러로 간결하지만 강한 임팩트를 전달했다.
PORSCHE 홈페이지: www.porsche.com
자동차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디자인의 힘이고 그 중심엔 익스테리어 컬러가 있다.
모터쇼에서 소개된 차량 외에도 다양한 컬러가 있지만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각 모델의 대표성을 띄고 전시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뿐만 아니라 Automobile 분야의 컬러 선호도 및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2013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들의 컬러는 어떤 분포도를 보이고 있을까?
그리고 그 컬러들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을까?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은 컬러 이미지 스케일을 기준으로 하여
이번 전시에 등장한 차량들의 특징을 제조사 별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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