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5. 08:42ㆍTrendpulse/Interior
역사상 최초로 윗 세대를 가르치는 세대
태생적으로 Mobile life 를 살아가는 이들은 최근들어 대단한 소비자로 분류되어
실제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로서 10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철부지 어린이만 같아 보이던 이들은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그들만의 세상에서 어떻게 진화해왔을까.
MINECRAFT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에는 6세 이상 전 세계 인구의 90% 가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00년 초반, IT붐과 함께 태어날때부터 모바일 라이프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이 준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심지어 기술 친화도에 있어서 6세 아이들은 45세 어른들과 동등한 수준이기 때문에
윗 세대를 가르치는 최초의 세대라 불리고 있다.
< 자료출처: Ofcom (Office of Communication | 미국 연방통신 위원회와 함께 세계 방송,통신규제정책을 선도하는 기관 >
이상주의를 쫓는 X세대, Y세대와는 달리
개인적이고 독립적이며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특징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반영하듯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전설이 된 아이들은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10살도 되지 않은 한 소년은 이베이에서 포켓몬 카드를 팔아 3달동안 3500만 달러를 벌었는데
훗날 그 소년은 사무실 의자를 파는 사이트로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외에도 많은 10대 사업가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디지털 사고이다.
이러한 디지털 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 An Hour of CODE Youth Workshop campaign | Code.org (미국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 >
한 예로, 1억명의 아이들에게 한시간 코딩 교육을 제공하자는
An hour of code 캠페인은 페이스북, 구글, MS 등 글로벌 리딩 업체가 함께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제 영국에서는 올해 9월부터 소프트웨어 코딩을 정규과목에 포함시켰고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을 목표로 정규과목 착수에 들어갔다고 한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그는 2030년에 20억개의 일자리가 소멸된다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2~3배의 새로운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하는데
코딩과 함께 3D 프린팅의 발달은 모든 사람에게 일자리를 만들며 1인 제조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 Maker Faire | O'Reilly >
미국 정부는 작년 6월. 처음으로 메이커 페어를 백악관에서 개최하였다.
DIY 문화 확산과 메이커스 시대의 도래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는데
실제 한 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는 오픈소스 자동차가 등장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3D 스튜디오가 마련되었는데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창조하는 모디슈머는 10대들을 가장 잘 정의하고 있지 않을까.
개인생산자로서 미래를 주도해갈 이들은 일찌감치 SNS로 국경을 허물면서
한 직장, 한 지역에 매달리지 않는 노마드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임을 기억해야 한다.
EIDETIC SENSE
작년 1월. 이미지 공유 SNS 인스타그램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로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유명 스타를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인스타그램이 낳은 패셔니스타. 알론소 마테오.
< alonso mateo's instagram & facebook >
스스로를 아티스트라 지칭하는 5살짜리 꼬마아이는 세상에서 제일 옷 잘입는 아이로 선정되었다.
실제 alpha & Z 세대가 생활 속에서 기르는 시각적 안목의 대부분은 외모라고 한다.
우리의 아이들도 절반 이상이 성형을 하고 화장을 하는데
이것은 50대 부모님이 노후 준비하는 것처럼 그들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복잡하지 않은 통찰 기반의 직관적인 사고를 지닌 이들은
이미지와 같이 짧지만 강한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따라 한국형 스냅챗을 표방하는 메신저가 등장하기도 했다.
< 다음카카오에서 선보인 메신저 쨉, 24시간 후 사라지는 대화로 이미지 소통에 익숙한 Z 세대를 겨낭한 것이라고 함 >
디즈니 CEO 마이클 아이즈너는 "다양성은 창의성을 향한 강력한 힘이다" 라고 말했다.
이 시대가 필요한 창의성은 다양한 결합을 통한 집단의 창의성인데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공유문화가 익숙한 이들은, 집단지성의 힘을 키워가고 있기도 하다.
카이스트에서는 에듀케이션 3.0을 발표했다.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학교에서는 토론이나 과제풀이를 하는 것인데
포브스와 네이처 잡지에 소개되며 미래 대학의 지향점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오픈된 온라인 강의이다.
이러한 온라인 교육 혁명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국가, 인종, 직업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좌로
하버드, MIT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처럼 짧지만 강하고 즉각적인 공유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은
어쩌면... 현재의 대학 시스템의 종말을 만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PRECOCIOUS CHILD
프랑스 철학자 미셀세르 (Michel Serres) 는 10대들을 보면서
연령별 특징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미래 선도자로서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 10대라고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 라는 것이다.
작년에 있었던 수많은 혁명 중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아마도 우산혁명이 아닐까.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18살의 죠슈아 웡이 있었다.
어린 운동가들은 네트워크를 사용한 그들의 연결성에 기초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특징은 우산혁명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 자료출처: Firechat | StatistaCharts >
똑똑하고 조숙한 이들은 중국 정부의 검열을 우려해 파이어챗을 활용했다.
인터넷 없이도 서로 통신이 가능한 앱으로 사이버 망명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감시로부터 자유하기 위한 10대들의 사이버 망명은
페이스북과의 작별을 고하고 있으며, 익명의 보호,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조숙한 아이들은 어떻게 소비하고 있을까?
이들은 전문가나 현란한 기사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가 속한 네트워크에 더 큰 신뢰감을 갖는다.
즉, 호갱이 아닌 합리적 소비자로서 안목을 키워가고 있는 것인데
영국의 한 소년은 유용한 생활정보로 벼락 스타가 되기도 했다.
< 자료출처: dailymail.co.uk | BBC >
16세 소년 조던콕스는 혼자 생계를 꾸리게 된 어머니를 돕기 위해
각종 쿠폰과 할인정보를 모아 17,000원으로 200,000원 가량의 식료품을 구매한 것이다
어리석은 소비자가 되지 말자는 그의 신념은 BBC 를 통해 알려졌고
여러 강연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소득은 없지만 현명한 소비자로서 살아가는 10대들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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