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하우징 트렌드_3_Epicene Classic

2017. 3. 10. 11:37Trendpulse/Interior




(본 게시글은 2017/18 KCC 하우징 트렌드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던 내용을 정리한 것임)



- BACKGROUND -


사회적 인정, 그리고 프레스티지(prestige)



한 때, 럭셔리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 전통성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럭셔리는 그 정의가 무너지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빠르게 변화의 선두에 서있다.



[새로운 자산가의 등장]


KB금융지주연구소, 2016 한국 부자보고서      |      스위스의 투자 은행, 크레딧 스위스 


KB금융지주연구소의 2016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는 금융자산 2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800명으로 4년 전보다 거의 2배로 불어났으며

스위스의 투자은행 Credit Swisse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도 고액자산가는 매 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의 젊은 청년가의 등장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Conde Nast Luxury Conference 2016, Suzy Menkes


2016 서울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수지 멘키스(Vogue 편집장)는 

럭셔리의 주력 소비계층이 변화하면서 럭셔리는

지위를 보여주는 것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권위적인 일방향성에서 소비자와의 직접소통으로,

고유의 헤리티지 위에 첨단 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가치소비 행태]


특히 프리미엄 침대나 가전의 경우, 나에게 중요하다면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구매하는 가치소비 행태가 두드러지면서

럭셔리제품과 대중제품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져가고있다.


   Beautyrest Black, Simons                                                                                  Samsung Family Hub 2.0


2016년, 시몬스는 1500만원대 제품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론칭했고,

프랑스의 라꼬르뉴 오븐은 1500만원대이지만, 생산속도가 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대기리스트가 있을 정도이다.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Moona                                                                                                Misfit, Beddit


수면 분야에서는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화가 진행중인데,

무나배게는 자동배게 온도 조절로 최적의 수면환경을 만들고,

코를 골 경우 매트리스의 모션센서로 자세를 바꾸도록 하여

램수면에 들도로고 하는 기술을 탑재한 침대도 등장했다.



[기술의 무자각]



Home Automation Gesture Control Pad, FIBARO


이러한 프리미엄에 첨단기술이 더해지되, 모션이나 보이스 명령으로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게 적용될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선택 아닌 필수]



Aeron Remastered 2017 , Herman Miller


또, 사무용 가구의 아버지, 허먼밀러는 2017년형 에어론 체어 소재의 91%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 출시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은 이제 마스터 브랜드들의 선택이 아닌 필수덕목이 되었다. 




[유산의 계승]


지속가능성은 자연스럽게 기존의 유산을 철거하는 것이이 아니라 계승하고 재생하는 방향으로 연결된다. 

이런 흐름은 최근, 유럽의 호텔등에서 다양한 시대의 스타일이 공존하는 스매치의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Crew offices & cafe, Henri Cleinge Headquarters, Montreal, Canada


또, 1926년에 지어졌던 캐나다의 몬트리올 은행 본사는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남긴 채 

스타트업 오피스와 카페로 개조된 사례인데,

건축 유산의 맥락안에서 현대적 디자인에 접근하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



                                        베어카페, 효자동                                        프루스트, 익선동


 한국의 효자동이나 익선동 등지에 한옥을 개조하여 카페나 쇼룸으로 만들고

이를 특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의 선호와도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 DOMESTIC -


[아파트 마감재의 공식 탈피]


아크로 리버하임 84T                                                                             에코시티 KCC 스위첸 84D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존의 아파트 마감의 공식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형은 밝게, 대형은 어둡게 라는 공식이 사라지고, 중소형에도 다크한 컬러가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99                                                                                                                 아크로리버뷰 84A


또한, 바닥 마감의 방식 또한 매우 다양해지고 있으며, 잠재적인 TV 자리로 여겨졌던 아트월의 면적이 더 넓게 확대되었다. 


연희 파크푸르지오 112                                                                                                                          고덕그라시움 113   


주방가구는 다양한 마감재의 시도들이 많았는데, 특히 주방에는 메탈 VCM 등 새로운 소재 사용이 눈에 띈다. 



[욕실도 하나의 방 처럼(세면공간)]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99                                            래미안 장위퍼스트하이 84A                                             래미안 루체하임 121A


욕실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많은데, 세면대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호텔처럼 세면대 하부수납공간을 디자인하는 추세이다.




[마블 및 입자감이 큰 타일 재등장]


고덕 그라시움 113                                            아크로 리버하임 59A                                           디에이치 아너힐즈 130A 현관


최근 5년 이상 잔잔하고 검소한 느낌의 타일이 적용되었던 것에 비하여 

2016년에는 특히 마블 및 입자감이 큰 타일의 재등장이 두드러진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84B 거실 아트월                                     고덕 그라시움 113 공용욕실                                      동천 파크자이 61D 주방 바닥

홈씨씨인테리어 / 주방가구 [ SOFT ] 주방 벽타일


카페 인테리어와 소품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비앙코계열의 화이트 대리석을 

거실아트월, 욕실, 주방바닥 등 공간의 제약없이 과감하게 사용하는 곳이 많다. 



[인조대리석의 사용범위 확대]

 래미안 루체하임 84B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84A


또한, 인조대리석의 사용범위가 굉장히 넓어졌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14                                                 래미안 블레스티지126A


주방의 상판과 벽 전체를 연결하고, 욕실에서도 세면대 앞 선반 부분만 인조대리석을 썼던 것에 비하여 세면 공간 전체를 마감하는 추세이다.

 


고덕 그라시움 113                                                                         아크로리버뷰 84A


천장이나 도어의 단순화된 몰딩이 재 등장했으며

문손잡이나 도어의 부자재 등에 웜메탈을 적용한 것이 눈여겨볼만 하다.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99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아크로 리버하임 59A











- DESIGN FORECAST -



과감하지만 절제된 컬러 

 클래식 스타일의 현대적 재해석 

 시대를 초월한 고급 빈티지 

 남성적 / 중성적 표현 

 화려한 마블 패턴/ 벨벳 

 정교한 유리가공/ 컬러풀 대리석 

 골드포인트/ 웨인스코팅 

 블랙 프리미엄




Hotel Panache Paris


타인보다 우월함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선천적 본능이다.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이러한 욕망을 집을 통해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구로 인정될 것이다.

Epicene Classic은 이러한 시각을 반영한 테마이다.



Private Apt , Space copenhagen

Foxglove Bar, hong kong by NC design & architecture


과거의 클래식이 서양의 대저택의 이미지를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 

 클래식에 모던한 감각을 더해 시대별 변화가, 공존하는 느낌으로 표현해보자.



Scenic Ballade by HAO Design, Taiwan                         Granite Green, Edward Bulmer                           Cashmere Blanket Series, Simons


가장 특징적인 것은 웨인스코팅이다.

 웨인스 코팅에 과감하게 컬러를 사용해서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Honey White, Tima Vishnyakov                                         Greg Natale                                     Dotty Carpet, Long Lane


이와함께 남성 정통 수트에 보이는 패턴을 인테리어에 들여와서 다소 남성적인 느낌을 더하는데, 

기존의 클래식이나 로맨틱한 데코레이션이 여성적인 감성이 강했다면, 여기에는 남성성, 혹은 중석적인 느낌이 가미된다. 



Vincenzo Decotiis                                            Spine, Space Copenhagen                                    10 by Yatzer


최근 가구에서 핫한 벨벳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은은한 광택감의 벨벳은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더라도 

하이라이트와 쉐이딩 부분의 대비가 강해서 톤다운된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2015년부터 대리석의 부활이 도드라지는데,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컬러의 대리석도 믹스매치의 중요한 소재로 사용된다.



Honey White, Tima Vishnyakov                        Honey White, Tima Vishnyakov                        Victor Bozar Cafe by Robbrecht and Daem


그동안 로즈골드나 페일골드 등 골드에 가벼움을 입힌 색들이 주요하게 떠올랐으나, 

 이제 다시 오리지날 골드로 그 흐름이 돌아오고 있다. 

 다만 전체 면적이 아닌 엣지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Sarah Colson                                         Mathieu lehanneur cafe mollien louvre paris by ALX Design


정교한 수공예 기술로 가공된 유리 공예품과 같은 조명도 눈여겨 보자.




또 프리미엄 제품군의 대표컬러로 블랙이 선택되고 있는데, 

비밀스러움과 진중함을 동시에 지니는 블랙은  이번 테마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