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0. 11:37ㆍTrendpulse/Interior
(본 게시글은 2017/18 KCC 하우징 트렌드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던 내용을 정리한 것임)
- BACKGROUND -
몸과 마음이 쉬는 안식처
장기화된 경제침체는 삶의 가치 기준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고속 성장 시대에는 사회적인 성공과 경제적 성취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장기화된 저성장 시대에는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무언가를 이루기는 여간 쉽지 않다.
이 지점에서 사람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시선을 안으로 돌리게되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쉼없이 일하고 있는가.
인맥주의에 대한 반작용,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
정치적 난기류와 sns로 야기되는 네트워크의 복잡성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은
이의 대척점에 있는 단순함, 고독력에서 가치를 찾기 시작했다.
[단순함과 진정성]
Morioka Shoten, Ginza
일본 긴자의 모리오카 서점은 1주일에 단 한권의 책만 판매하는데,
너무 많은 선택의 폭에서 벗어나서 단순함과 진정성에 몰입하도록 한다.
[비워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
최근 우리나라 서가에서도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을 많이 볼 수 있다.
최소한의 물품으로 생활하면서
물건 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욕심까지 비워내고,
지금 이 순간의 '정신적 휴식'에 집중하고자하는 미니멀라이프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의미있는 것을 잘 사기]
이는 단순히 버리는 것을 넘어서 오랫동안 쓸 것을
제대로 사자라는 개념으로 성장했다.
[ZERO WASTE의 현실화]
Waarmakers' R16 light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아이디어는 이전까지는 실험적 시도에 그쳤다면
이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제품으로까지 발전되었다.
[행복지수와 주거공간의 상관관계-휘게]
또, 이 테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휘게(Hygge)는 덴마크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로,
기분좋은 느낌을 갖게하는 소소한 일상의 모든 물건, 순간, 상황을 가르킨다.
항상 최상위를 차지하는 덴마크의 높은 행복 지수는 휘게를 빼고 논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덴마크에서 ‘휘게’를 위한 공간이 대부분 ‘집’이라는 것에서,
행복에 있어서 주거공간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DOMESTIC -
[소형에도 테라스 제공]
테라스광교 84A(2015) 테라스광교 110A(2015)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59 김포한강 운양역 한신휴더테라스 59
집에서 몸과 정신의 휴식을 바라는 욕구는 아파트 내의 테라스공간의 면적을 키웠다.
2015년에는 전체 평면의 1/3에 가까운 면적을 테라스로 제공하는 평면이 등장했고,
2016년에는 59㎥ 소형에도 테라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집안의 중심, 주방으로]
IKEA 2017 campaign
또, 집안의 중심이 주방으로 옮겨가고있다.
이케아에서는 2017년 연간 캠페인 주제를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으로 정하고
주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의 아이디어와 가구를 제안하고 있다.
대림e편한세상 D house
또한, 주방 일을 하면서도 가족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하는 대면형 주방도
아파트 건설사 및 여러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라운지 개념의 거실]
한샘 일로 리빙다이닝 식탁세트 2016.9 Tasty Sofa, Indomo & Domus Design 2016.6
다수의 가구회사가 작년 하반기 주력신제품을
TV중심에서 벗어나 카페처럼 꾸밀수 있는 '거실 제품'으로 대거 구성하였다.
덕분에 거실이 취미나 휴식의 시간을 공유하는 라운지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면의 질]
Argian, iloom Sleep&Sleep, 이브자리
이렇듯 공간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가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특히 침실의 변화가 크다.
대부분의 가구브랜드에서 저상형 패밀리 침대를 출시하거나 리뉴얼하면서
침실이 어린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침대에서 의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모션침대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수면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침실공간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이 제시되고 있다.
[소음 컨트롤]
KCC FLOORING, 소리순/소리휴 2016-2017
휴식의 질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소음 조절이다.
주방후드의 fan을 본체가 아닌 천장 안에 설치하여 소음을 줄이거나
두께 5mm이상의 주거용 pvc 바닥재를 사용하는 등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안이 도입되고있다.
- DESIGN FORECAST -
ㅡ
따뜻한 미니멀
간결한 형태와 완만한 곡선
푹신하고 부드러운 표면감
자연채광과 은은한 빛
낡았지만 잘 관리된 빈티지
빛 바랜 파스텔 컬러
시멘트 피니싱
소음을 흡수하는 소재
ㅡ
Davide Groppi
과거의 미니멀이 날카로운 이미지였다면
이 테마에서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따뜻한 미니멀이 특징이다.
Kinfolk Office, Copenhagen by Norm Architects
코펜하겐에 새로 설립된 킨포크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예인데,
일본의 정갈하고 똑떨어지는 단순함과 스칸디나비안의 따뜻하고 자연적인 느낌이 더해진 보다 편안한 미니멀이다.
Howard Hotel, New York
또한, 미니멀하다고 해서 새 것의 느낌이 아니다.
오래되어 닳아 바래진 느낌이 더 따뜻함을 전해주는데,
빛바랜 우드의 표면이나, 브러쉬드 웜메탈이 이와 같은 느낌을 잘 표현한다.
One hot yoga and Pilates, Sydney by Rob Mills Peters House by David Thulstrup
쉼을 위한 공간에서 특히 데이라이트의 따뜻함을 어떻게 극대화 하는지가 중요한데,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유닛이 있는 큰 창과
빛을 부드럽게 흡수하는 자연적 마감이 주된 소재이다.
Residence in Gent by Hans Verstuyft Architecten One hot yoga and Pilates, Sydney by Rob Mills Blur Lamp by Gig-game
빛은 은은하게 퍼트리는 표면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잔소음마져도 흡수해서 청각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동양적인 비움의 미학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편강한의원 양재본원 by STudio Vase Yoga Studio Melbourne by Hecker Guthrie
홈씨씨인테리어 / 주방가구 [ TRENDY ]HK3 모노스톤, 2017
또 부드럽게 마감된 시멘트 타입은 빈티지함과 미니멀의 감성을 동시에 표현하는데
2016 밀라노 가구박람회의 유로쿠치나에서도 시멘트/콘크리트 주방이 다수 등장한바 있다.
Brook & Lyn Kaja Bruskeland Fritz Hansen Ala Easy Chair, Herkner, La Cividina
라운드진 형태와 패브릭, 드라이한 촉감은 날카로움을 배제하면서 부드러움을 주고,
양 옆을감싸는 뒤가 높은 의자의 형태는 소음과 시각을 차단함으로서 나만의 작은 공간을 선사한다.
Wind Screens for Offecct by Jin Kuramoto Low Nest Chair by Halle V1 Lounge Chair by OD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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