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4. 11:35ㆍTrendpulse/CMF
요즈음 브랜드의 "IDEA" 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 제품의 성능이나 서비스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브랜드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브랜드의 "IDEA" 를 전달하는 수많은 감각 중 시각은 가장 보편적이고 힘이 쎄다.
그 중 컬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먼저 인지되고 가장 나중에 잊혀지는 것으로서
브랜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컬러는 기억력이 강하고, 또 문화마다 고정된 연상 이미지를 갖고 있어
브랜드 마케팅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어 왔다.
코카콜라는 레드의 흥분을
삼성은 블루의 신뢰감을
에쓰오일은 옐로우&그린의 친근함과 자연친화적인 이미지 등
일차적인 연상에 의해 특정 컬러의 이미지를 선점하는 컬러마케팅은 이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가지 컬러를 동시에 사용하는
LUSH, MINI, NESPRESSO의 컬러마케팅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이덴티티 컬러의 상징성은 약하지만,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기분, 감정, 라이프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컬러의 또 다른 힘을 확인해보자.
L U S H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식재료로 손으로 직접 만든 배스 (BATH) 용품 브랜드로서
전 세계 52개국 90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들 스스로도 생산 공장을 키친으로 부르며 제품의 신선도와 환경 친화적인 메세지를 부각시키며
손으로 직접 만드는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를 최소화하여 포장되지 않은 제품 그 자체의 상태에서 무게를 측정하여 판매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달콤한 비스켓과 과일의 환상적인 색감과 후각이 강렬하다.
제품의 색과 향, 그리고 블랙&화이트의 핸드라이팅 네임택이
매장의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어, 한 번 방문하면 다시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긴다.
St.Patriks (성 패트릭) 의 날을 맞이하여 러쉬가 준비한 그린데이 프로모션!
St.Patricks day 는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은 강물에 초록색 물감을 타고, 아이들은 온통 초록색의 옷을 입고 축제를 즐긴다.
러쉬의 정신으로 St. Patricks 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러쉬의 그린 제품을 모두 모았다.
발렌타인데이에는 핑크계열, 크리스마스시즌에는 레드&그린 제품을 패키징하여 판매하는 스페셜 데이 마케팅!
특별한 날에 나만을 위한 사치나 선물용으로 구입하기에 얼마나 좋은 명분인가!
러쉬에서 립, 아이, 파우더 제품을 선택하는데 심리테스트와 같은 재미있는 컬러 선택 방식을 제안하였다.
고객은 러쉬 매장의 컬러 휠 앞에 앉아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취향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컬러 3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해당 컬러가 참여자의 강점, 약점, 무의식을 대변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추출된 키워드로 선택자의 성향을 예상하고 그에 맞는 제품 컬러를 추천해주는 것인데
시각적 직관으로 나도 모르던 나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M I N I
남들과 똑같은 삶은 거부한다
'아찔한, 새로움, 호기심, 재미, 자유분방함,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하는'
미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의 나열이다.
NOT NORMAL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평범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
미니의 컬러는 화이트, 실버, 네이비, 블랙으로 점쳐지는 다른 자동차들과 차원이 다르다.
미니를 우주로 발사시키겠다는 위트있는 발상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미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컬러풀한 볼드 스퀘어가 미니의 비주얼 아이덴티티인데
컬러풀한 박스는 프로모션, 지면광고, 스토어 등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미니가 구현할 수 있는 컬러의 확장 가능성을 대신해서 보여주는 훌륭한 시각 커뮤니케이션이다.
과거부터 자동차 컬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컬러를 구현해온 미니는
앞으로도 그 컬러의 확장성을 기대하며, NOT NORMAL LIFE 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독보적으로 이미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N E S P R E S S O
커피의 종류, 원산지, 산도에 따라 분류된 네스프레소 캡슐의 컬러는
그 맛을 연상하게 함과 동시에 매장 인테리어의 중심에서 네스프레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네스프레소 캡슐의 픽셀같은 형태와 다양한 색상이 예술적 기질이 있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소비자들은 캡슐로 인형이나 실내소품, 악세서리 등을 만들기도 하고,
네스프레소는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부티크 디스플레이의 특별함을 한 차원 높였다.
네스프레소 창업자의 어린시절에 생생한 색상과 재미있는 형태에 대한 관심이
픽시의 놀라운 컬러를 출시하도록 했다.
일렉트로닉 카민 레드, 라임, 인디고 블루 등은 그의 어릴적 영감에 의한 컬러라고 한다.
네스프레소 캡슐과 함께 커피머신의 선명한 컬러는 주방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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