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CMF 메인테마_RESONATE

2016. 1. 21. 14:16Trendpulse/Interior



성장에 대한 인류의 열망은 태초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하지만 모두에게 영원한 성장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룬 것 중 하나가 바로 자본주의다.

하지만 8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고

그 결과, 지금까지 이어진 불평등과 빈부격차,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나눠 사용할 인류는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누군가에겐 기회를, 다른 누군가에겐 상실을 안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가 총 28개 이지만

2030년에는 41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도시화와 함께 급속한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제한된 자원, 늘어나는 인구,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성장.

이 모순된 상황은 경제, 정치, 환경적 관점에서 여러가지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유로존의 위기는 글로벌 환율전쟁의 신호탄이 되었고

정치적 관점에서는 국제사회에 복귀한 이란, 흔들린 유가, 중국 대륙의 광풍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며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주었다. 

환경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한 미국에서는 

지난 8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제, 정치, 환경 등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불평등과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어땠을까.



경상수지 40개월 연속 흑자라는 희망은 불활형 흑자의 착시효과에 불과했고,

실상은 1,100조원을 넘은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와 40년이 지나야 2배가 되는 저금리 등

지친 사람들이 드러낸 보복운전과 같은 분노조절장애가 현실이었다.


이외에도 메르스 충격, 대북관계 등의 문제가 불안감을 키웠고

주택 주력 구매층이 소득증가율 7% 의 50대가 아니라 0%에 가까운 2030세대 였던 것처럼

여러가지 모순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성장기 후반, 성숙기, 차별화가 어려운때 일수록 진정성이 중요해진다고 한다.

사실 기업들은 빠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신의 한 수를 두려고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과 공감을 얻어내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그런의미에서 16/17 시즌 KCC 에서 제안하는 CMF 주제는 RESONATE 이다.




이제 새롭거나 편리한 것이 아니라 진정성과 공감으로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가슴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그런 디자인이 필요해진 것이다.


특히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메인 테마와 연계된 3가지 디자인 컨셉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