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0. 12:00ㆍKCC Design
Editor. M
2020년이 마무리 되고 있다.
매년 돌아오는 연말, 우린 아쉬웠던 한해를 추억하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가지고 있었지만
2021년을 기다리는 우리의 기다림은 지난해의 그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신의 기억 속 2020년은 어떠한 모습인가?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났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2020년 코로나의 등장은 평범했던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영화 속에서 보던 도시 봉쇄와 사재기 현상 등 급작스러운 생활의 변화는 우리에게 공포인 동시에 슬픔이 되고 말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길어지고 있는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우리 모습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 않을까?
모두가 힘들고 아프며, 고통스러웠던 2020년이지만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 이들에겐 더큰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과 새로운 일을 시작한 모든 이들에게 지금 상황은
차라리 꿈이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계속 되었던 불경기 속에서 겨우 버티던 많은 자영업의 몰락은 실물 경제 붕괴로 이어지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게 한다.
수 많은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해왔지만 답이 보이지 않은 지금 상황에 우린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모든 일에 어두움이 있으면 밝은 면이 있는 법,
오프라인이라 불리우는 기존 사업군이 힘을 잃고 있을 때 온라인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에 관심이 낮았던 중 장년층에게 코로나로 인한 대면활동 축소는 자연스럽게 온라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젊은 층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온라인 소비의 중심 축이 이동하는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경제력을 가진 중, 장년의 소비 증가는 사회 주요 흐름에 소외되었던 그들의 가치와 존재감이 재조명되며 젊은 세대와
차별화 된 그들만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과 같은 혼란 상황에서 우리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인간이 가진 적응능력 덕분일 것이다.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며 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한 인류에게
코로나 위기 상황은 어쩌면 먼 미래를 위해 이겨내야 할 과제와도 같다.
질병이 만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다수의 국민들은 국가의 통제에 따르며 집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집에서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우리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와 근무 시스템을 완성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삶의 방식, 사회 구조의 변화는 이제 우리 사고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코로나가 준 잠깐의 ‘멈춤’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잊고 지낸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것이 진정으로 우릴 위하는 것인지 스스로 생각한 우리는
결국 기본으로 돌아간 인간적인 따뜻함이 우리를 위로해준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고 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20년이 끝날 무렵 등장한 코로나 백신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 준다.
아직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그 효과에 의구심을 떨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효과를 보이는 백신과 치료법의 등장은
이제 조금만 견디면 코로나 극복의 끝이 보일 것 같다.
혼돈과 혼란의 연속이었던 2020년, 아직도 계속되는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아직 그 끝이 명확하지 않지만 쉽지 않았던 2020년을 나름 훌륭하게 보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조금더 나은 2021년을 기대해 본다.
2020년 저희 KCC디자인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 많은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는 KCC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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