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의 VR경험 리테일

2016. 6. 20. 14:49Design Story/Influence






웨스트필드 그룹이 발표한 미래 유통산업 5가지 주요트렌드

'How We Shop Now : What's Next?' 분석보고서는

미국과 영국의 12,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서

현재 뜨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가 어떻게 미래 시장을 바꿔 놓을지를 분석하였다.



How We Shop Now : What's Next? Report, Westfield


리포트가 말하는 다섯가지 트렌드를 정리하자면,

첫 번째, 우버, 에어비앤비처럼 서비스를 빌려서 사용한 후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는 공유경제, 온디멘드 서비스, O2O같은 형태의 일반화

두 번째,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구매를 위한 장소 뿐 아니라,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사회적 교류를 학습하는 장소로서의 매장

세 번째,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보상받는 로얄티 설계

네 번째, 가상현실을 통해 앞으로 제품이 어떻게 일상에 구현되는지 체험하는 것

다섯 번 째, 모든 감각을 자극해 색다른 몰임감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Sensory Retail경험을 제공받는 것 이다.


앞 선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O2O 서비스와 체험/학습의 공간으로서의 매장은 

현재 리테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트렌드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혹은 이미 다가오고있는 VR을 활용한 리테일에 대해서 몇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란 무엇일까.

가상현실은 아주 실제적인 감각정보를 제공해 가상을 실제로 보고있는 것 처럼 유사체험을 하게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 기술을 고객이 채택하는 것은 여전히 초기이지만, 혁신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서

더 많은 비즈니스들이 가상현실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VR은 자동차, 게임, 의료, 건축, 우주항공 등의 첨단 분야에 이미 사용되고있고

관광, 유통, 언론계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스웨덴 맥도날드는 VR고글로 변형하는 'Happy Goggle' 상자를 제공하는 해피밀을 발표했다.

이 Happy Goggle은 상자를 조립한 후 내부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VR을 체험할 수 있다.

스웨덴의 스포르트로브 (가족 단위로 스키 슬로프를 이용) 휴일에 맞춰 기획되어

해피고글박스로 어린이들에게 스키슬로프에서의 안전사항을 가르치는 웹 사이트 기반 게임을 공개했다.



코카콜라도 VR뷰어를 재생할 수 있는 12개의 세트 포장 상자를 개발하였다.



한편, 미국 통신사 Verizon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했는데

방문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VR로 미식축구(NFL)을 체험할 수 있는 존을 만들었다.



Two Bit Circus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NFL의 미식축구선수들과 같은 팀이되어

실제 경기에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모바일라이프가 일상생활에 앞으로 미칠 영향력과 호감을 경험한다.



의류브랜드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는 일부 매장에 VR헤드셋을 도입하여 

쇼핑객들이 마치 패션쇼 현장의 런웨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게 제공하고있다.



무대 앞에 앉아있는 것 처럼 패션모델들이 자나가는 모습이나, 패션쇼 현장의 무대 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패션쇼 관람을 마친 후에는 패션쇼에 등장한 컬렉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안내해준다.



또, eBay와  Myer 백화점이 제휴해 호주에서 세계 최초의 VR백화점을 선보였다.

고객은 삼성 기어 및 구글 카드보드같은 헤드셋을 착용한 후

마치 백화점을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는 것처럼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VR백화점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몰입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리테일 모델을 제시한다.

Myer는 테스트를 통해 고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VR 쇼핑의 고객 행동을 관찰하여 향후 변화하는 차세대 리테일 기술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같은 VR의 가상공간 체험과 흥미로운 경험, 고객행동관찰 등은 

공간관련 분야에서도 두드러지게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택리모델링사업체인 LOWE'S는 Microsoft사와 협력하여 Microsoft Hololens를 주택리모델링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Lowe's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 홀로렌즈를 활용하여 

물을 보지않고 주방, 조리대, 가전 설비 등의 다양한 디자인을 비교체험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VR 키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방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고객의 실제 공간 사이즈에 적합한 가구를 검토할 수 있으며

 주방안을 돌아다니면서 캐비넷 생삭을 바꾸어 디자인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케아는 가상현실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5~10년 이내에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가상현실이 리테일 환경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가상현실을 통해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를 구입하기 전에 비교, 검토 체험하는데 폭 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demodern은 

Loftshift와 같은 경험이 새로운 형태의 미래의 카달로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직감적으로 공간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고퀄리티의 3D공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이 VR 카달로그는 쇼핑에 관련된 모든 것을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다.

시간, 날씨, 햇빛의 상태, 소리와 같이 주변 상황의 모든 것, 그리고 가구의 소재, 색상, 디자인을 실제처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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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2016 CES에서는 HTC 바이브 신기술부터 오큘러스 리프트의 사전주문,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등장까지,

지난 몇년동안 VR시장에 대한 예측과 고민들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VR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몰입감과 가상 환경과의 인터랙션에 대해 매우 경이로워했다.

VR경험에 대한 기대는 매일같이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다양한 컨텐츠들에 의해 부풀어 오르고있다.

그러나 이 기술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지을 것은 무엇보다 VR경험의 완성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