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집으로,커넥티드홈

2015. 1. 8. 09:08Design Story/Home Appliance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한 커넥티드 환경의 도래


사물인터넷이란 사람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한다.

인간과 사물의 행동은 데이터화되고, 학습의 과정을 거쳐 사물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2003년,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로 장소나 시간의 물리적 제약없이

항상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사물인터넷(IoT)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cisco IBSG2012에 랩탑과 스마트폰을 소유한 개인이 2016년에는 2012년에 비하여

4년만에 10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시장조사기관인 테크 나비오에 따르면 가전기기를 제외한 전세계 스마트홈 기기 시장이

지난 2013년 185억달러에서 연평균 37.5%의 고도성장을 구가해 오는 2017년에는 6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건설경기가 회복 될 경우, 관련 시장은 더욱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2014년 초 구글이 홈 어플라이언스 기업인 네스트를 32억달러에 인수하면서 IT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사물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스타트됨을 알렸으며

지난 6월 애플 개발자 회의인 2014 WWDC에서 애플이 홈키트와 아이홈을 통해서

사물인터넷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을 밝혀 커넥티드 홈은 올해 가장 큰 핫 이슈가 되었다.


삼성전자도 CES 2014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선보이며

미국,영국,한국 등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식출시했다.

우리나라 아파트에서도 스마트폰과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하여

전기, 냉난방, 주차 위치, 날씨, 가족 일정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개될 커넥티드 홈은 안전, 보안,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과 가전 제품 분야를 포괄하는

더 큰 개념의 서비스가 될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에너지 소비와 환경보호 이슈가 사회 전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면서

조명제어 시스템과 환경제어 시스템, 안전/보안 관련 시스템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로 상상하던 커넥티드 홈이 앞으로 어떻게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도입될 것인지

 미국과 유럽에서 보급되고 있는 실제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T H E R M O S T A T

학습형 자동온도조절장치




홈어플라이언스 기업인 네스트는 2014년 초 구글에 32억달러(원화 3조 2천억원)에 인수되면서 IT업계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구글이 단 2가지 제품을 가진 네스트를 한해 매출의 10배가 넘는 금액으로 인수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학습형 자동온도조절 장치 learning thermostat 는 거주자의 생활패턴과 현재의 날씨, 습도 등을 파악하여

스스로 프로그래밍하고 냉/난방, 환기를 조절하여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간단한 설치 후 1주일 동안 본인이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로 단지 휠을 올리고 내리는 것만을 반복하면

써모스탯은 스스로 거주자의 선호와 생활패턴을 파악한다. 

또 움직임 감지 센서가 있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외출모드로 판단하여 불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한다.

평소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를 조정할 수 있다.





구글이 미래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커넥티드 홈을 보여준 네스트가 꼭 필요한 파트너였을 것이다.

이 분야의 미래가치를 매우 높게 판단한 구글의 결단력으로 새로운 시대가 더 가까워지고 있음이 확실해졌다.





앱을 통해 제공되는 에너지 소비 그래프는 내가 언제 소비를 많이 하고 언제 절약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온도를 단지 2도 낮춤으로 인해 냉난방 비용이 5% 낮아진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면

스스로 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푸른 나뭇잎, 그린 리프는 평소보다 온도를 낮추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을 때 등장한다.

매일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내가 어제보다 오늘 더 절약하고 있다는 것을 써모스탯이 알려주는 것이다.




써모스탯은 뛰어난 디자인은 물론 여러 개의 센서와 wifi를 통한 홈 네트워킹, 자가학습에 의한 자동조절장치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여준다.

미국의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벌써부터 써모스탯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살았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면서

이 제품의 사용성에 만족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냉방,난방 그리고 환기 시스템을 함께 조절하는 북미의 환경과 달리,

이를 모두 따로 조절하는 국내 환경에서는 써모스탯의 기능이 모두 적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써모스탯을 시작으로 제품이 학습하고 직접 판단하여 우리 삶에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커넥티드 홈의 대중화에 훌륭한 스타트를 내딛었음은 분명하다.









WeMo product FAMILY

위모 






위모시리즈는 여러종류의 가정용 전기관련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을 키고 끌 수 있는 '위모 라이트 스위치', 가전제품의 전원을 조작하는 '위모 인사이트 스위치',

집 안 조명 시스템을 관리하는 '위모 스마트 LED 전구', 거주자의 움직임을 인지하여 전원 공급을 컨트롤하는 '위모 모션',

홈네트워크를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전자기기의 전원을 제어하거나 스케쥴링을 할 수 있는 '위모 메이커', 

거주자가 외출한 동안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위모 넷캠'등이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모와 연결된 전기, 조명, 가전제품의 전원을 컨트롤할 뿐 아니라 생활패턴에 맞춘 스케쥴러 기능도 갖췄다.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서 조명이 켜지고, 잠들 때 침실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조명히 켜지는 식이다.

잠들기 전에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바닥에 쭈그려 앉아 콘센트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침대에 누워 손가락으로 이들을 조정할 수 있다.









S A M S U N G  Smart Home

삼성 스마트홈




삼성전자는 작년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 국가에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삼성 스마트홈은 에어컨,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제품을

스마트 폰, 스마트TV,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가전제품의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리빙은 바로 지금, 코 앞까지 다가와있다.





외출 시 'going out'이라고 말하면, 조명과 에어컨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고, 집을 비운 사이 로봇 청소기가 작동된다.

세탁기를 돌린 후 깜빡 잊은 사이 TV에서 빨래를 건조시키라는 알람이 뜬다.

'movie mode'에서 영화를 보기에 알맞은 조도로 조명이 최적화되고, 영화를 위한 사운드 시스템이 세팅된다.

자기 전 'good night'모드에 조명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수면하기 적절한 온도로 냉난방 시스템이 가동된다.




삼성 스마트홈은 2014년에 출시된 삼성 생활가전 제품(에어컨, 세탁기, 오븐, TV/사운드바)과 

안드로이드 4.0이상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 S5 등 스마트폰, 삼성 기어2 등에서 우선 이용할 수 있다.












P H I L I P S   ' h u e '

필립스 스마트 조명





필립스 스마트 조명 'hue'는 스마트 기기로 조명을 키고 끄며 색상과 색온도,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조명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있다.

이것은 단지 잠자리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불을 키고 끄는 것 그 이상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감성적인 요소인 빛을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게되었다.

필립스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은 필립스 'hue'가 얼마나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GPS를 통해서 거주자가 집에 가까워지면 점등되고, 집에서 멀어지면 소등된다. 저절로.

집 근처에 낯선 사람이 서성거리면 빛을 깜빡여 경고할 수 있고,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 집 안의 안전이 우려된다면, 마치 집에 사람이 있는 것 처럼 원격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도 있다.

IFTTT와 연동하면 인터넷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다양하게 조명을 활용 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조명이 푸른색으로 깜빡여 우상을 챙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자녀들과 빛을 이용한 즐거운 놀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앱에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에 포인트를 찍어서 램프로 그래그하면 사진의 무드가 조명에 바로 반영된다. 





램프, 브릿지 그리고 앱.

램프는 일반 가정용 등기구에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브릿지 인데 이것은 지그비(Zig Bee)통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스마트 디바이스와 램프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필립스에서 제공하는 전용 앱인 'Philips hue'외에도 약 30여 가지의 앱을 통해 무궁무진한 빛의 활용이 가능하다.


필립스의 휴는 가장 첨단의 기술로 가장 인간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조명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머지않아 이러한 시스템은 일상에 존재하는 것이 당연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