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Story/Social Issue

GenZ_3 호갱노노, 완전정보 소비자

 

 

 

 

자본주의는 과잉생산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있지만

마케팅이라는 포장으로 끊임없는 소비를 만들어냅니다.

같은 제품을 여러 곳에서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고, 제품을 복잡하게 설명하며,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여러 모델을 만들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너무 많은 정보에 지치게되고, 결국 비슷한 물건을 비싼 값에 사게되면서 호갱님으로 전락합니다.

이런 과정을 꿰뚫고 같은 물건을 가장 좋은 조건에 사는 사람을 스마트 컨슈머,

같은 물건을 남들보다 비싸게 사는 사람을 스튜핏 컨슈머라고 하며,

이들은 스튜핏컨슈머, 즉 호갱이 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에 가정 내의 위계질서에 따라서 의사결정이 부모 중심으로 이루어진대 반해서

이제는 더 정보가 많은 자녀가 구매에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듯 합니다.

이들은 어리지만 가족 구성원 중 월등한 디지털 지식으로 가계 경제에서 활발한 의사결정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은 스크린 안에서 부모보다, 선생님보다, 마케터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호갱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학습한 Z세대는 위와 같은 소비지상주의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스스로의 필요와 판단에 의해서 소비를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거의 ‘완전정보 소비자’에 도달한 이들은

기업의 마케팅을 더이상 믿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과도한 이익을 남긴 기업,

갑질 등 불공정행위를 하는 기업,

수익성 향상을 위해 품질을 고의로 악화시키는 기업 등은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인되어 재기하기 힘듭니다.

이와같은 사례들이 과거에 불매운동에 그쳤던 것과 다르게

실제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들은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이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수많은 광고성 정보 중에

기가막히게 본인이 원하는 ‘진짜’ 정보를 찾아냅니다.

예를들면, 보통사람들이 뻔하게 쓰는 ‘맛집’이라는 키워드 대신,

‘오빠랑’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내 돈 주고 산’으로 검색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광고글이 수두룩한 블로그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을 기록하는

인스타나 유튜브를 통해서 그들이 남긴 진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제는 키워드 검색을 하는 대신 믿을만한 준 전문가, 즉 사람을 찾으며 정보를 습득합니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거나

나보다 경험과 지식이 더 풍부한 사람을 팔로우함으로써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이렇게 Z세대는 끊임없이 팩트를 체크하고, 넓고 얕게 지식을 탐하며, 

스스로의 정보 선별 능력을 강화해왔습니다. 그리고 경험과 지식이 좀 더 분명한 사람들을 따르며

부정확한 정보나 오류를 차단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믿을만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바로 ‘진정성’에 둡니다. 

 

윤쌤홈트(ch.yooon)x 뉴발란스, 홀리(h.olys), 콩필라테스(conpilates), 공드린(pit,apat) 인스타그램(좌우상하 순서)

 

또,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 중(SNS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통한 마케팅)에서도

'메가인플루언서'(팔로워 수 100만명 이상)가 아니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수 1만~5만명)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팔로워 수가 적은 사람의 말이 더 진실되어 보이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정제되지 않은 후기는 팔로워에게 현실감있는 메세지로 다가옵니다.

또, 자신의 신념과 맞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가짜로 포장되어 보일듯한 콜라보는 애초에 거절하는 조심성을 보입니다.

팔로워는 이러한 진정성에 전적으로 신뢰는 보내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Z의 세분화된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사람'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들은 대형 브랜드 대신에 인플루언서가 직접 만든 제품을 소비하면서

D2C(Direct to Consumer)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

90년대생이 온다, 임홍택 저, 2018.11

최강소비권력 Z세대가 온다, 제프프롬, 앤지리드 저, 2018.12

탑클래스 3월호 스페셜 이슈, Z세대는 누구?, 2019.03

동아비즈니스리뷰 3월 issue2, 269호, GenZ, 20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