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2015. 4. 9. 18:23Design Story/Mobility





2015년 4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동안 일산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서울 모터쇼가 10회째를 맞이하여 개최되었다.

올 해 서울 모터쇼에서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 수입차 브랜드 23개의 

역대로 최대 많은 세계 32개 브랜드가 참여했고, 이 중 7종의 차량이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57종의 차량이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게 되어

세계 각 국 브랜드의 최신 자동차 모델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신차보다는 기존 차량의 라인업을 펼쳐놓은 전시같다는 평도 있었지만

그 중 국내 브랜드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등은 컨셉카를 내놓으며 각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주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차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의 전시관과 컨셉카에 대해 간략히 리뷰해보고자 한다.










기아자동차 전시관은 타이거 노즈 그릴을 본떠 만든 부스로 기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전시장에 담았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와 준중형 스포츠백 컨셉카 'novo'를 공개했다.

그 외에도 쇼카, 튜닝카, 스포츠 마케팅 관련 아이템, 브랜드 컬렉션을 전시하고, 

자동차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자료영상도 준비되어 전시장을 찾은 가족단위 고객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또, 기아는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에서 동시간대에

'두개의 얼굴, 일곱가지 심장'을 모토로 한 2세대 K5를 공개하였다.

두개의 얼굴은 모던스타일(화이트)과 스포티스타일(블루)의 두가지의 듀얼디자인 모델로 출시될 계획이고

신형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면서 디테일한 부분에서 미묘한 변화를 주었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신형 K5의 인테리어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새로운 디테일을 곧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에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준중형급 스포츠백 'NOVO'는 

쿠페의 스포티함과 유려한 라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NOVO는 '새롭게하다, 새롭게 만들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데, 이는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선사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기아자동차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에메랄드 그린의 독특한 컬러와 루프의 실버 컬러의 투톤 활용이 돋보였는데

굴곡면에서 밝게 반사되는 표면은 그린컬러를 빈티지하게 혹은 미래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NOVO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스포츠백 준중형 4도어 세단이다. 

스포츠백은 트렁크 덮개가 짧아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차량을 말하는데, 외관이 스포티하고 세련될 뿐 아니라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4도어 세단 레이아웃으로 실용성 또한 포기하지 않았다.

또 외관에서는 레이저 헤드램프와 날개를 연상시키는 카메라형 사이드 미러,

내부에서는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클러스터, 스마트 인터렉티브 컨트롤러(지문인식으로 차량 제어) 등 

기아자동차의 최신기술을 보여주었다.











현대자동차는 도시형 CUV 컨셉카인 '엔듀로'를 최초 공개했다.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12번째 컨셉카다.





리어범퍼 부분에 간편 수납공간을 두어 실용성을 더하고, 머플러를 센터에 두었고

양쪽의 리어램프를 하나로 연결하여 독특한 후면 인상을 만들었다. 

특히 블랙컬러의 반광택 플라스틱으로 휀더를 강조하여 독창적인 이미지를 드러냈다.

또 내부는 머스터드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하여 스포티한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또, 소나타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는 국산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이다.

일반 하이브리드와의 차이점이라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여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모두 주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대비 모터 주행거리 및 속도를 향상시킨것이다.

이는 완속충전기를 사용하여 충전하는 것은 물론 가정용 220V 전원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시스템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소나타 PHEV 는 완충시 40km를 전기에너지로 주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친환경차 체험 존과 디젤 라인업 존, 모터스포트/고성능차 존, 친환경차 체험존, 프리미엄 존 등에서 

다양한 차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관에서는  QM3로 시작해 SM5 Nova로 패밀리룩을 완성한 모든 라인업들과

유럽출시를 앞둔 르노 에스피스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르노삼성관에서 톡특한 외관으로 특히 주목받았던 이오랩은 

기존 성능의 목표치나 미래자동차 모습을 보여주는것을 목표로하는 컨셉카와 달리

실제로 생수 한 병 만큼인 1리터로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는 프로토타입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유럽연비시험기준(NEDC)의 검증을 마쳤다.





이오랩의 이 연료효율의 비결은 우수한 공기역학 디자인과 경량화, 탄소절감 기술 때문이다.

최적의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물방울 모양의 차체 설계로 동급 차종대비 30% 개선된 공기저항을 이룩했고,

시속 70km 이상에서 차가 스스로 차체를 최대 5cm가량 낮추며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을 장착했다.

또, 경량스틸, 알루미늄,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의 사용으로

 자체 무게를 성인 6명의 무게인 400kg이나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22g/km에 그쳐 일반 친환경차 대비 연비와 탄소배출 절감 성능이 5배가량 뛰어나다.


이오랩에 적용된 각종 기술은 르노삼성 양산차에 

2016년 20~30%, 2018년 50~60%, 2020년 80~90% 도입될 계획이라고 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새로운 SUV 컨셉카 XAV를 공개하고 

코란도 시리즈, 렉스턴W, 티볼리 등 양산형 모델을 

캠핑, 수상레저, 오프로드 등 차량특성에 맞춰 전시하여 

외부활동을 즐기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이번에 최초 공개된 XAV는 쌍용자동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는 모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과 탐험의 아이콘으로서 재탄생한 XAV는

SUV고유의 비례감을 살리고, 외관에 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통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에서는 쌍용의 초창기 모델인 코란도 디자인을 살려 레트로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후면부의 우람한 범퍼와 강렬한 직선은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자유도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수납공간과 스포츠 시트 적용으로 보다 뛰어난 활용성을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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